옛 핵심 각료들, 오바마 때리기 봇물

 

리언 파네타 전 국방 “결단력 부족, 외교안보 실패”

게이츠 전 국방, 클린턴 전국무에 이은 공개 비판

 

오바마 행정부의 옛 각료급 고위인사들이 잇따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결단력과 지도력이 부족 해 외교안보에서 실패한 대통령으로 공개 비판하고 나서 궁지에 몰아넣고 있다.

 

로버츠 게이츠 전 국방장관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이어 리언 파네타 전 국방장관이 옛 통수권자에게 등을 돌리고 공개적인 오바마 때리기에 가세했다.

 

실패한 대통령 소리를 듣기 시작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한때 국정을 함께 이끌었던 핵심 외교 안보 각료들 로부터 공개적인 비판을 사고 있어 큰 곤혹을 치르고 있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외교안보정책을 주도했던 로버트 게이츠 전 국방장관과 힐러리 클린턴 전국무 장관에 이어 CIA 중앙정보국장과 국방장관을 지낸 리언 파네타 전 장관이 7일 회고록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의 결단력 부족을 공개 비판하고 나섰다.

 

워싱턴 포스트는 오바마 대통령 측근들의 ‘배신'(disloyalty) 수준은 놀라울 정도라고 평가했다.

 

리언 파네타 전 국방장관은 이날 발간된 회고록 ‘값진 전투들'(Worthy Fights)이나 일간지 기고문 등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의 외교·안보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그를 실패한 대통령으로 규정 하고 있다.

 

그는 회고록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2012년 시리아 아사드 정권에게 화학무기 사용을 넘지말아야 할 레드라인으로 규정해 놓고 그 선을 넘었는데도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았다”면서 결단력부족, 지나친 투쟁회피를 성토했다.

 

파네타 전 장관은 “미군 통수권자가 레드라인을 그어놓고 그를 무시하는 행태에도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음으로써 미국의 무기력, 안보팀의 분열만을 보여주고 미국의 신뢰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고 지적했다.

 

파네타 전장관은 전날 USA투데이에 실린 기고문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우유부단한 결정 때문에 IS와의 싸움은 매우 어려운, 30년 전쟁이 될 것이라고 성토했다.

 

라이벌이자 핵심 각료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최근 “자신을 포함한 외교안보팀이 모두 시리아 온건파 반군들을 무장시키자고 제안했으나 오바마 대통령이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면서 전략과 결단력에 결함이 있음을 지적했다.

 

이에앞서 파네타 장관의 전임자인 공화당 출신 로버트 게이츠 전 국방장관이 핵심 퇴임 각료들 중에서 가장 먼저 오바마 대통령 비판을 시작했다.

 

게이츠 전 국방장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증원했던 아프간 주둔 미군을 서둘러 철군시킨 것을 전략적 실패로 비판한 바 있다.

 

오바마 대통령에게 등을 돌리고 공개적인 때리기에 나선 이들 옛 핵심 외교안보 수장들의 비판은

“대통령이 지적능력은 대단하지만 결단력은 부족하며 반드시 필요할 때에도 투쟁을 피하려만 하고 결국 기회를 자주 놓치고 있다”는데 촛점을 맞추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와함께 핵심 외교안보 각료들의 권고 보다는 백악관 측근 참모들의 말에 따라 결정을 내리고 있는데 대부분 화를 키운 실패작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이들은 꼬집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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