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끝내 위안부 등 과거사 사과 안했다

 

미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위안부 언급없이 사과도 안해

진주만기습 언급하며 미국에만 깊은 위로 표명

 

아베 신조 일본총리가 미국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도 끝내 위안부 등 과거사에 대한 분명한 사과를 외면했다.

 

이때문에 아베총리는 한일관계 등 외교갈등을 장기화시키고 미국내 압박과 반감을 확산시키는 후폭풍에 직면할 것으로 경고되고 있다

 

일본총리로서는 처음으로 미국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한 아베 신조 일본총리가 위안부 등 과거사에 대한 사과를 끝내 외면했다

 

아베 신조 일본총리는 29일 45분동안의 미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과거 일제의 침략역사를 언급하면서도 식민 지배의 피해국인 한국과 중국 등에 대해선 분명한 사과를 하지 않고 오직 미국에만 고개를 숙였다.

 

아베 총리는 특히 미국에서도 거센 압박을 받았음에도 위안부 문제는 아예 언급하지 않았고 사죄,사과 라는 표현도 쓰지 않았다

 

아베 총리는 단지 “우리는 전쟁에 대한 깊은 반성의 마음으로 전후를 시작했으며 우리의 행위가 아시아 국가의 국민에게 고통을 주었다”며 “역대 총리들에 의해 표현된 입장을 계승하겠다”고만 밝혔다.

 

이는 침략과 식민지배에 대한 사죄와 반성을 담은 무라야마 담화를 일단 수정없이 계승하겠다는 뜻을 표명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그는 위안부 문제에 대해선 전날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백악관 공동회견에서 백악관 출입기자의 직설적인 질문을 받고서야 위안부 책임을 인정했던 93년의 고노담화를 계승하겠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반면 아베 총리는 진주만 기습 등의 과거사를 거론하면서 희생된 미국인에 대한 깊은 반성과 애도를 표명하는 등 미국에게는 어느 때보다 정중하게 머리를 조아리는 상반된 태도를 취했다.

 

아베 총리는 이어 ‘희망의 동맹으로’라는 연설문의 제목이 보여주듯이 미일동맹의 전방위 협력 격상과 이를 통한 일본의 역할 확대 등을 선언하는 내용으로 연설을 주로 채웠다

 

아베 총리의 연설이 진행된 연방의사당 앞에서는 미주 한인단체들이 중국계 등 다른 아시아계까지 동참 한 가운데 대규모 집회를 갖고 아베의 진정한 사과를 외쳤다.

 

아베 총리가 위안부와 식민지배 등 과거 침략역사에 대해 사과하지 않을 것이라는 태도는 이미 하바드 대학 강연과 백악관 기자회견 등으로 예견된 일이었으나 실제로 외면하는 바람에 앞으로도 한국과 중국 등 이웃국가들과의 갈등을 비롯한 후폭풍을 불러올 것으로 경고되고 있다.

 

아베 신조 총리는 하원 본회의 연설과 연대 서명 서한 등을 통해 사과를 촉구한 공화,민주 양당 연방의원 25명과 미 주요 언론들, 학자들의 강한 경고를 묵살한 셈이어서 미국내 압박과 반감이 계속 확산될 것 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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