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하원의장 유력 맥카시 선거당일 전격 포기

 

보수강경파 집중 비난, 10월말 선거에서 패배 직면

하원 공화당 지도부 새판짜기 대혼란

 

새 하원의장으로 유력시 됐던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대표가 선거당일 전격 경선포기를 선언해 공화당 진영이 충격과 혼란에 빠졌다.

 

존 베이너 하원의장과 그 후임 후보까지 몰아낸 것으로 보이는 보수강경파들에 발목을 잡힌 공화당이  새 인물을 찾고 단합을 시도할 때까지 심각한 혼란상을 보일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연방하원을 이끌 새 하원의장으로 기정사실화돼온 케빈 맥카시 공화당 하원대표가 8일 선거당일 경선 포기를 전격 선언해 워싱턴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다.

 

케빈 맥카시 하원대표는 이날 하원의장 후보 등 공화당 하원 지도부를 선출하는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전격적으로 하원의장 경선 포기를 선언해 동료의원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맥카시 하원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공화당의 단합을 위해 우리는 신선하고 새로운 얼굴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경선 포기 이유를 밝혔다

 

맥카시 대표는 자신은 현재의 직책인 하원 원내대표로 계속 남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10월말 사임하는 존 베이너 하원의장의 뒤를 이을 새 하원의장으로 굳어졌던 케빈 맥카시 하원대표가 선거당일 경선 포기라는 충격적인 선언을 하게 된 것은 강경보수파 의원들의 반감을 사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되고 있다.

 

맥카시 대표는 소통능력과 보수성이 부족하기 때문에 공화당 하원을 단합시키고 보수정책을 관철해내 지 못할 것이라며 보수강경파들로 부터 공개적인 비판을 사왔다

 

더욱이 맥카시 대표는 최근 벤가지 특별위원회가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지지율을 떨어트리려는 목표를  삼고 있음을 내비치는 실언을 함으로써 보수강경파들의 노골적인 반감을 초래했다

 

케빈 맥카시 하원대표는 특히 보수강경파들이 집단행동에 나서 하원의장 공식선거에서 과반수에 미달해 수치스런 패배를 당할 위기에 직면하자 전격 하차를 결정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공화당 하원의원 247명중에서 티파티 지지 의원 등 보수강경파들은 40~50명에 불과하지만 이들이 일사분란하게 반대표를 던지면 맥카시 대표는 10월 29일로 정해져 있는 하원의장 선거에서 과반인 218표에 미달해 낙선하는 수치를 당하게 될 상황였던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즉각 자신의 후임자를 비롯한 공화당 하원지도부 선출 투표를 연기하고 수습에 나섰으나 새로운 인물들이 즉각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대혼란에 빠진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폴 라이언 하원세입위원장이 하원의장감으로 광범위한 지지를 받고 있으나 본인은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있다.

 

베이너 의장으로 부터 출마를 독려받은 트레이 가우디 벤가지 특위 위원장이 다시 나설지 주목되고 있다.

 

케빈 맥카시 하원대표가 현직에 머물기를 원함에 따라 한계단씩 올라서려던 공화당 하원지도부의 새판 짜기도 완전히 헝클어져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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