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국방 카터 공식 지명, 대외 전략 유지

 

애슈턴 카터 새 국방장관 공식 지명

백악관과 호흡, 안살림 주력, 한반도 등 전략 유지할 듯

 

미국의 새 국방장관에 애슈턴 카터 전 국방부 부장관이 공식 지명됐다.

 

애슈턴 카터 국방장관 지명자는 백악관과 호흡이 잘맞는 기술과 예산전문가여서 펜타곤의 안살림

에 주력하고 한반도를 비롯한 대외 군사,국방 전략은 대부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바마 행정부의 남은 임기 2년동안 펜타곤의 수장 역할을 할 새 국방장관에 예고대로 애슈턴 카터 전 부장관이 공식 지명 발표됐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5일 백악관 루스벨트룸에서 조셉 바이든 부통령, 카터 전 부장관과 함께 나와 새 국방장관의 지명을 발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카터 지명자는 자문가, 학자로서 30년이상 공직에 봉사해온 경력을 바탕으로 나는 물론 미국의 국가안보팀에 최상의 리더중 한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카터 지명자는 전략적 관점과 기술적 노하우를 고루 갖춘 인물이며 대량 살상무기(WMD)를 해체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한 혁신가”라고 평가하고 상원에서 세차례나 인준 받은 기록이 있는 만큼 이번에도 무난한 상원인준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애슈턴 카터 국방장관 지명자는 “만일 인준이 된다면 대통령에게 가장 솔직한 전략적인 자문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카터 지명자는 예일대에서 물리학과 역사학을 전공하고 영국 옥스포드 대학에서 물리학 박사학위 를 취득한 학자 출신으로 국방부에 들어와 예산과 무기획득 분야에서 오래 근무했으며 2011년 10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국방부의 넘버 2인 부장관을 지낸바 있다.

 

카터 지명자는 특히 클린턴 민주당 행정부 초기인 1993년부터 1996년까지 국방부 국제안보정책 담당 차관보로 일하면서 1차 북핵위기때 북한과의 핵협상에 관여해 북핵,한반도 전문가로도 꼽히고 있다.

 

과거 북한을 2차례 방문했고 지난해 부장관으로 방한하는 등 수차례 한국을 찾아 대북정책과  한미동맹의 국방정책을 조율해온 ‘한반도통’으로도 평가받고 있다.

 

조지 부시 공화당 행정부 시절인 2006∼2008년에는 콘돌리자 라이스 당시 국무장관의 참모 역할 을 한데 이어 오바마 민주당 행정부에서는 무기획득 최고 책임자에 이어 부장관으로 승진하는등 당파에 상관없이 중책을 맡아왔다.

 

애슈턴 카터 새 국방장관 지명자는 척 헤이글 장관이 백악관 안보팀과의 불화로 물러난 것과는 정반대로 호흡을 잘 맞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카터 지명자는 이날도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포옹하며 특별한 우의를 과시했다.

 

반면 척 헤이글 국방장관은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과 그의 특성으로 미루어 애슈터 카터 지명자가 새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국방비를 대폭 삭감하며 미 군사력 규모와 우선순위를 조정해야 하는 펜타곤의 안살림에 주력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신 IS와의 전쟁, 이라크와 아프간 전쟁 출구 재정비 등 대외 군사, 국방 전략은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카터 지명자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강력히 성토해온 대북 강경파로 꼽혀왔으나 오바마행정부 의 대북정책이나 한반도 방어 전략에도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Tags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