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실험 수일전 미국과 평화협정회담 합의했었다

 

1월 핵실험 수일전 북 평화협정 협상 제의, 미 비밀리에 동의

북한 평화협상에서 비핵화도 다루자는 미국제안 거부후 핵실험

 

북한이 4차 핵실험을 실시하기 수일전에 미국이 평화협정체결 회담에 비밀리에 동의했다가 막판 무산돼 핵실험 강행과 대북압박으로 한반도 안보상황이 180도 급반전된 것으로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다.

 

미국은 비핵화 우선 원칙을 깨고 평화협정 체결 협상에 나서려 했으나 북한이 비핵화문제도 함께 다루 자는 요청을 거부하는 바람에 성사되지 못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2016년 새해 벽두에 한반도 안보 상황이 해빙에서 급냉으로 급반전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의 1월 6일 4차 핵실험과 2월 7일 장거리 로켓 발사, 미국의 대북제재와 군사압박 강화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돼 있으나 핵실험 불과 수일전에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에 잠정 합의했던 것으로 월스 트리트 저널이 21일 보도했다.

 

미국은 북한이 1월 6일 4차 핵실험을 실시하기 수일전에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을 갖기로 비밀리 에 합의했다가 막판 무산됐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전했다.

 

오바마 행정부는 특히 비핵화 우선이라는 오래된 대북정책과는 달리 평화협정체결 협상에 동의한 것이  었다고 이 신문은 평가했다.

 

그러나 북한은 미국이 마지막 순간 단지 평화협정 체결 회담에서 비핵화문제도 함께 다루자고 제안하자

이를 조건부라며 거부하고 4차 핵실험을 강행하는 바람에 분위기가 급반전됐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미 국무부의 존 커비 대변인은 월스트리트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북미 양측이 뉴욕 채널을 통해 입장을  교환했었다고 인정하고 “북한이 먼저 평화협정체결을 위한 대화를 제안해왔고 미국은 매우 신중하게 고려 했으며 단지 회담에서 비핵화문제도 한부분이 돼야 한다고 요청했으나 북한이 거부했다”고 밝혔다

 

커비 대변인은 “평화협정 체결 회담을 포함한 어떠한 대화에서도 비핵화문제를 함께 다뤄야 한다는 미국 의 제안은 한반도 비핵화에 촛점을 맞춰온 오래된 미국정부 입장과 일치하는 것인데도 북한은 조건부 회담이라며 거부했다”고 유감을 표시했다.

 

오바마 행정부는 북한이 대화를 거부하고 곧바로 4차 핵실험을 강행한데 이어 장거리 로켓까지 발사함 에 따라 새롭고 강력한 대북제재와 군사압박을 대폭 강화하고 있으나 실효를 거둘지는 불투명해 부심 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지적했다.

 

미 관리들은 “북한은 이란과 다르다”면서 “미국의 새로운 제재가 어느정도 영향을 미치겠으나 실질적인 생명줄은 중국의 지원”이라고 지적해 중국의 협조 없이는 실효를 거두기 어렵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

 

게다가 한미양국이 사드, 고도도 미사일 방어체계의 한국배치를 공식 논의하고 나섬으로써 중국의 대북  압박 협조를 이끌어내기는 더욱 어려워 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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