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너 전격 사임, 워싱턴 정치 요동

 

베이너 10월말 사임 ‘지도력 흔들기’ 지목

케빈 맥카시 후임 거명, 공화당 내부 갈등 계속될 듯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10월말일자로 하원의장과 하원의원직에서 사임하겠다고 전격 발표해 워싱턴 정치가 요동치고 있다.

 

후임 하원의장에는 케빈 맥카시 현 하원대표가 유력한 것으로 거명되고 있고 연방정부 폐쇄도 피해갈 것 으로 보이나 공화당 내부 갈등과 투쟁은 계속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워싱턴 정치권이 존 베이너 하원의장의 전격 사임 발표로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있다.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10월말일자로 하원의장은 물론 오하이오를 대표하는 하원의원직에서도 사임하겠 다고 공식 발표했다.

 

베이너 하원의장은 25일 오전 공화당 하원의원 총회에서 먼저 사임을 깜짝 발표한후에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이 바로 그날”이라는 생각에서 사임을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특히 “지도력 혼란이 지속되면 당에 해가 될 것으로 우려해 사임을 결심했다”고 밝혀 당내 강경 보수파들의 끊임없는 흔들기 때문에 전격 사임하게 된 것임을 숨기지 않았다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전격 사임을 결정한 것은 공화당 진영의 티파티 등 강경 보수파들과의 극심한 갈등에 염증을 느꼈고 연방정부 폐쇄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막다른 골목에 내몰렸기 때문으로 해석되고 있다.

 

베이너 하원의장은 10월 1일부터 시작되는 2016회계연도 연방예산안을 마련하지 않으면 연방정부폐쇄 사태를 불러올 수 있는데 폐쇄를 피하고 싶어하는 반면 강경보수파 동료의원들은 정부폐쇄를 불사 하더라도 가족계획예산을 폐기시키라는 강한 압력을 넣고 있다.

 

베이너 하원의장이 전격 사임을 발표함으로써 사임하기전에 마지막으로 연방정부폐쇄를 막아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후임 하원의장에는 케빈 맥카시 현 공화당 하원대표가 가장 유력한 것으로 거명되고 있다.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간주됐던 폴 라이언 하원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해 놓고 있고 스티브 스칼리스 원내 총무 등 강경파들이 도전하고 나설 것으로 보이나 케빈 맥카시 대표를 중심으로 일단 뭉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케빈 맥카시 대표가 신임 하원의장이 되더라도 공화당내에서는 온건타협파와 강경보수파간의 파워게임, 갈등이 계속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게다가 선거시즌이 이미 개막돼 공화당 경선후보들이 강경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기 때문에 공화당 의회 와 오바마 백악관 사이의 협력 정치 보다는 당파대립이 장기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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