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울 의지 없는 아프간 정부 대신 미국이 내전에 개입할 수 없어

카불공항 통제, 미군병력과 공군력으로 대피작전후 완전 철수

조셉 바이든 대통령은 탈레반의 재집권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내전에 개입하지 않고 20년된 아프간 전쟁 을 계획대로 끝낼 것이라고 선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아프간 정부가 싸울 의지가 없는데 내전에 개입할 수도 없고 하지도 않을 것 이라며 미군병력과 공군력으로 대피작전을 벌인후 아프간에서 완전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프간이 20년만에 다시 탈레반의 수중에 떨어지며 미국의 아프간 전쟁을 치욕적인 물거품으로 만들어 버렸다는 호된 비판대에 오르자 조셉 바이든 대통령이 긴급 대국민 연설을 통해 미국은 내전에 불개입 하고 가장 오래된 아프간 전쟁을 계획대로 끝낼 것이라는 강한 의지를 공표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16일 오후 캠프 데이비드에서 백악관으로 돌아와 발표한 대국민 성명에서 “미국은 아프간 정부와 정부군이 탈레반과 싸울 의지가 없는데 내전에 개입할 수도, 개입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아프간 내전 불개입을 분명히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따라서 미국의 가장 오래된 아프간 전쟁을 20년만에 끝내기로 한 자신의 결정을 고수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아프간 전쟁 목표는 처음부터 아프간의 국가건설이 아니라 알카에다 테러조직 이 미국을 다시 공격하지 못하도록 저지하려는 테러와의 전쟁였다”면서 “그러한 전쟁 임무는 완수한 것” 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만 “우리가 예상했던 것 보다 매우 빠르게 아프간 전체가 탈레반에게 함락된 것은 사실”이라며 이제는 미국이 아프간 대피작전을 펼친 후 미군병력을 완전 철수시키고 아프간 전쟁을 끝내 는 수순을 밟을 것임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군병력 6000명을 아프간에 긴급 증파했으며 탈레반이 공군력을 보유하지 못하고 있으므로 카불 공항 등을 통제하고 미군 헬기와 수송기들을 동원해 미국과 동맹국의 외교관, 민간인, 동맹국들을 도왔던 아프간인, 일부 난민 등을 안전하게 대피시키는 작전을 전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런 다음 미군병력 6000명도 탈레반 세력과의 충돌없이 전원 아프간에서 신속하게 철수를 완료하게 될 것이라고 바이든 대통령은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8월말까지 미군병력을 전원 아프간에서 철수시키고 911 테러 20주년에 맞춰 20년 된 아프간 전쟁을 끝내겠다는 당초 목표를 변함없이 완수할 것임을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20년동안 민주 2명, 공화 2명씩 네명의 대통령들이 아프간 전쟁을 수행해왔 으며 여러 실수들도 있었지만 자국을 지킬 의지가 없는 정부를 위해 미국이 대신 싸울수 없다는 원칙 에서 이번에 아프간 전쟁을 책임지고 끝내겠으며 다음 대통령으로 결코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