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7월 기준금리 1% 아닌 0.75포인트 인상으로 기운다

연준이사들 물가급등 악화에도 0.75 포인트 인상 선호

아직 미국민 소비, 고용시장 지탱, 예상된 금리인상이 낫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27일 단행할 7월 기준금리 인상에서 당초 시사했던 1% 대신에

0.75포인트만 올리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다수의 연준이사들은 6월 물가급등 악화에도 7월 회의에서는 1% 보다는 0.75%만 올리게 될 것 으로 시사하고 있다

자이언트 스텝이냐 울트라 스텝이냐, 선택의 기로에서 미국은 일단 자이언트 스텝으로 0.75 포인트의 기준 금리 인상으로 향하고 있다

워싱턴에서는 지난 13일 발표된 6월의 소비자 물가(CPI)가 9.1% 급등으로 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자 7월말 기준금리를 1%나 한꺼번에 올리는 울트라 스텝을 내딛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연준이사들과 지역 연방은행장들이 지난 주말부터 인터뷰나 코멘트를 통해 “연준은 7월

회의에서 1%가 아닌 0.75 포인트만 올리게 될 것”이라고 잇따라 언급하고 나섰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이사는 14일 한 컨퍼런스에서 “우리는 과도한 금리인상을 원치 않고 있다”

면서 “6월에 이어 7월에도 0.75 포인트 인상하는 것 만해도 매우 큰 것”이라고 강조했다

캔사스 시티 연방은행장인 에스더 조지 은행장은 “급격한 금리인상은 경제와 시장이 적용할 수

있는 수준보다 더 타이트한 긴축을 가져올 위험이 있다”면서 1% 인상시의 부작용을 우려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18일 “연준 인사들의 언급을 들은 후 현재 7월 27일 연준이 기준금리를 1% 포인트나 대폭 인상할 가능성은 30% 아래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연준이 물가급등 악화에도 1%나 한꺼번에 올리는 울트라 스텝을 사실상 배제하고 있는 이유는 지나친 광폭 행보가 수요의 급속 냉각을 불러와 경기추락을 자초하는 독약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5월의 8.6%에서 6월에는 9.1%로 더 악화됐으나 미국경제와 고용시장

을 지탱해 주고 있는 미국민 소비가 아직 구매력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울트라 스텝 보다는

자이언트 스텝이 낫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민간 경제 분석가들도 연준의 기대대로 미국경제가 고물가를 잡기 위한 고금리 정책으로 수요가

냉각돼 어느 정도의 침체를 완전 피할 수는 없어도 2008년과 같은 대불경기 만큼은 피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이 63명의 경제분석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미국경제가 앞으로 12개월안에 불경기에 빠질 가능성은 49%에 달하는 것으로 관측했다.

아직 불경기 위험이 반반씩 이기 때문에 연준의 금리인상과 긴축도 예상이 가능한 수준에서 단행

될 것으로 경제분석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에서 경제분석가들은 연준이 올연말 기준금리 수준을 3.25% 안팎으로 가져갈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은 이어 2023년에도 대체로 올해와 비슷한 금리수준으로 유지하게 될 것으로 월스트리트

저널은 밝혔다

연준이 물가를 잡는데로 다시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하는 싯점은 2023년말이 될 것으로 월스트 리트 저널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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