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일정상 위안부 협의 가속화’ 환영속 회의

 

미 국무부 “한·일 ‘위안부 조기타결’ 협의 가속화 합의 환영”

미 언론들 진전이지만 돌파구 아니다 “연내 해법 회의적”

 

한국과 일본이 정상회담에서 위안부 조기타결 협의를 가속화 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 미국에서는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연내 해법까지 나올지에 대해선 회의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정부는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미 언론들은 아직 돌파구를 찾은 것은 아니고 연내에 해법까지 나올지는 다소 회의적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후 처음으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가진 한일 정상회담에서 위안부 문제 조기타결 협의를 가속화하기로 합의했다는 발표에 미국에서는 환영과 회의로 엇갈린 반응들이 나오고 있다.

 

미국정부와 미국 언론, 미국내 전문가들은 미국이 바라는 한일 관계 개선이 시도되기 시작했다는 점에선  환영한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관계개선을 판가름할 위안부 해법이 연내에 나올지는 다소 회의적이라는  시각을 내비치고 있다.

 

미 국무부는 2일 한국과 일본이 정상회담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조기 타결하기 위한 협의를 가속화해 나가기로 한데 대해 환영 입장을 표명했다.

 

엘리자베스 트뤼도 국무부 공보국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정상회담에서 이 민감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가속화 하기로 합의한데 대해 환영한다” 고 밝혔다.

 

트뤼도 국장은 또 한일중 3자 정상회의에 대해서도 “우리는 3국 정상회담도 환영하고 관계증진을 위한 노력을 지지한다”며 “3국의 강력하고 건설적인 관계가 역내 평화와 안정에 기여한다고 믿는다”고 강조 했다.

 

AP 통신과 월스트리트 저널 등 미 언론들도 한국과 일본이 박근혜 대통령 취임후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가진 것 자체가 두나라에 동맹으로서 8만명의 미군들을 주둔시키고 있는 미국에게는 크게 환영할 일로 평가했다.

 

그러나 한일 정상들이 위안부 문제 조기 타결 협의를 가속화하기로 합의한 것은 진전된 것이지만 돌파구  까지 찾은 것은 아니라고 AP 통신은 지적했다.

 

한국민들은 일본 정부의 사과에 진정성이 부족하고 민간차원이 아닌 정부차원의 배상이 없어 불충분 하다고 보고 있는데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연내에 이를 만족시킬지는 불투명하다고 지목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특히 한국민들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살아있을 때 일본 정부가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고 정부 차원의 배상을 하도록 촉구하고 있으나 아베 신조 일본총리가 외교적 제스쳐로 일관하고 있어 회의론이 더 우세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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