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 ‘금리인상 2023년말로 앞당기는 첫 신호’

연준 이사 18명중 13명 2023년말 금리인상 예상

코로나 완화, 빠른 경기회복, 가파른 물가급등에 긴급 대응

미국이 코로나 사태 탈출에 따른 빠른 경제회복과 가파른 물가인상으로 금리인상 시기를 2023년말로 앞당기겠다는 첫 신호를 내놓아 중대한 정책변화로 해석되고 있다

미국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두가지 돈풀기 정책 가운데 채권매입에는 변화를 주지 않는대신 제로금리를 중단하고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시기를 2023년말로 앞당기겠다는 첫번째 신호를 내놓았다

코로나 사태가 백신접종으로 급속 완화되면서 미국경제가 빠르게 회복되는 동시에 지나친 과열현상으로 물가가 급등하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중대 처방을 내놓았다

연방준비제도는 긴급 처방으로 두가지 돈풀기 정책 가운데 경제분석가들이 예상했던 채권매입 축소를 시사하는 대신에 제로금리에 손대는 시기를 앞당기겠다는 신호를 긴급하게 제시했다

연준은 이틀간의 FOMC 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마치며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이 백신접종의 진전과 강력한 정책지지로 코비드 확산을 축소시키는 동시에 경제활동 지표와 고용을 대폭 강화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연준은 특히 제로금리를 끝내고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하는 시기를 2023년말로 앞당기게 될 것이라 는 신호를 처음으로 내놓았다

연준의 이사 18명 가운데 13명이나 2023년말에는 기준금리가 0.6%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현재 제로 내지 0.25%인 기준금리가 2023년말에는 0.6%로 올라간다는 예상으로 그때에 제로금리 를 끝내고 한두번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하겠다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연준이사들의 이같은 예고는 지난 3월 회의때 보다 금리인상 시기를 앞당길 것으로 내다본 이사들이 2배나 많아진 것이다

3월에는 18명중 7명만 2023년말 금리가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으나 이번에는 13명으로 늘어나고 대세 를 이뤄 연준이 금리인상 시기를 앞당기겠다는 신호를 내놓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연준은 대신 한달에 1200억달러 어치씩 채권과 주택담보 증권을 사들여 그만큼 시중에 돈을 풀고 있는 채권매입은 당분간 변화가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통상적으로 연준은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하기 전 채권매입부터 축소하고 몇달에 걸쳐 중단 하는 정책을 취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은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되며 경제활동이 셧다운되자 2020년 3월 제로금리를 전격 단행해 지금 까지 동결하고 있다

2020년 6월부터는 매달 재무부 국채와 주택담보증권을 1200억달러 어치씩 사들여 그만큼 시중에 돈을 풀어 왔다

연준은 이같은 두가지 돈풀기 정책, 양적완화로 시중에 돈줄이 막히는 돈맥경화 현상을 미리 막고 워싱턴 정치권이 5조달러 이상 달러를 쏟아 부은 것과는 별도로 금융시장에 무제한 돈풀기로 지탱해주는 역할 을 하고 있다

그러나 고용이 아직 완전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물가가 기준치인 2%를 훨씬 뛰어넘는 5%까지 가파르 게 급등하자 금리인상을 앞당길 수 있다는 첫번째 신호로 진화에 나선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