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한 핵미사일 능력 평가 절하

 

미군 당국 “북한 핵·미사일 기술능력 향상 안돼”

미 의회 보고서 “수소탄 아니다” 증폭 핵분열탄

 

미국이 북한의 4차 핵실험에도 불구하고 핵과 미사일 능력을 평가 절하하는 보고서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미군당국은 북한의 핵 미사일 기술능력이 향상되지 않았다고 평가했으며 미 의회 보고서는 수소탄 실험 주장을 거듭 일축했다.

 

북한이 4차 핵실험을 실시하며 첫 수소탄실험 성공이라고 공표했으나 미국에서는 잇따라 핵미사일 능력을 평가 절하하고 있다.

 

미군당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이 향상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미 국방부 산하 미사일 방어청(MDA)의 제임스 시링 청장은 19일 워싱턴소재 싱크탱크인 전략국제 문제 연구소(CSIS)에서 가진 강연회에서 “우리는 북한의 핵미사일에 대한 기술적 능력이 향상되지 않았다고 평가한다”며 “따라서 우리의 미사일 방어 프로그램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시링 청장은 “우리는 북한의 모든 실험을 비롯해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북한의 행동을 관찰하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우리의 미사일 방어 프로그램을 변화시킬 것”이라며 “그러나 지금 우리의 프로 그램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강조헸다

 

그는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검토를 언급한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 문제에 대해 “공식으로 아무런 논의나 고려가 없다”며 “우리는 광범위한 잠재적 방어 능력을 놓고 한국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북한이 핵폭탄의 폭발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핵탄두를 소형화하고 이를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에 실어 미국본토를 타격하는 시나리오를 가장 우려하면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을 정밀 평가하고 있다

 

 

이와함께 미 의회 조사국(CRS)은 이날 북한이 지난 6일 발표한 ‘수소탄 핵실험’에 대해 수소탄이 아니라 증폭 핵분열탄 또는 단순한 핵폭탄을 실험한 것일 수 있다는 공식 조사보고서를 발표했다.

 

미 의회조사국 보고서는 북한의 수소탄 핵실험 발표 다음날인 7일에 즉각 미국내 핵 전문가들의 의견을 토대로 이같이 분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 의회 보고서는 “많은 전문가들은 북한이 수소탄 핵실험 기술을 확보했을 것이라는데 의구심을 갖고 있으며 일반적인 수소탄 실험과 비교해 지진파 등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위력을 보인 것으로 미루어 수소탄 실험이 아닐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 의회 보고서는 그러나 “전문가들은 대신에 북한이 증폭 핵분열탄 실험을 했을수 있다고 보고 있다” 면서 “이는 수소폭탄 개발로 가는 전단계이며 핵탄두의 소형화를 가능하게 해주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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