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한 수소탄 미달, 한미공조로 단호대응’

 

오바마-박근혜, 외교, 국방장관 연쇄통화, 미국 전략자산 배치

백악관 “초기 분석결과 수소탄 성공 주장과 다르다” 미달판정

 

미국은 북한이 발표한 첫 수소탄 실험에 대해 수소탄에 미달한다고 판정하면서도 도발행위와 유엔결의 위반에 대해선 안보리 추가 제재 등으로 단호히 대응하고 한미공조에 주력하고 있다.

 

미국은 즉각 유엔 안보리에서 추가 대북제재를 주도하기 시작하고 한국과 정상간, 외교, 국방장관간 전화 통화를 잇따라 갖고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배치를 논의하는 등 한미연합방위태세도 강화하고 있다.

 

북한이 첫 수소탄 핵실험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고 발표한데 맞서 미국은 수소탄 미달로 판정하면서도 도발과 유엔결의위반에 대해선 안보리의 추가 제재 추진 등으로 단호한 대응에 돌입하며 한미간 공조를 강화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6일밤(한국시각 7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과 20분간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의 도발과 안보리 결의 위반행위에 대해 양국이 국제공조를 주도해 유엔 안보리 차원에서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는 동시에 확고한 한미연합 방위태세를 갖추기로 재확인했다

 

이에앞서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윤병세 외교장관과,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은 한민구 국방장관과 잇따라 전화 통화를 갖고 ‘북한의 핵실험은 도발행동이자 유엔결의 위반으로 단호히 대응해 나가기로 합의하고 한미 연합 방위태세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한미 양국은 북한의 도발행동을 억지하기 위해 B-52 폭격기, F-22 스텔스 전투기, 핵추진 잠수함 등 미국 의 전략자산을 한반도에 배치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북한의 ‘수소탄 실험’ 발표에 대해 백악관의 조시 어니스트 대변인은 “초기 분석결과 이 실험이 성공했다 는 북한의 주장과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미 관리들은 “북한이 핵실험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할 수 있었으나 폭발력은 지난 2013년의 3차 핵실험 때와 비슷한 6키로톤에 불과해 수백, 수십키로톤이 나오는 수소탄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르스 베네트 랜드연구소 국방연구원 등 대부분의 미국내 전문가들도 “북한이 수소탄을 실험했다면 성공시에는 수백키로톤, 실패시에도 수십키로톤의 강도를 보여야 했는데 6키로톤에 불과한 것으로 볼때

수소탄으로 볼 수 없으며 증폭 핵분열탄으로 보인다”고 판정했다.

 

미국은 그러나 수소탄의 성공 여부와 상관없이 4차 핵실험 자체가 도발행동이자 유엔결의 위반이기 때 문에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실제로 미국은 즉각 일본과 함께 긴급 안보리 회의 소집을 요구해 기존 결의안에 따른 중대한 추가 대북 제재 조치를 담는 새 결의를 추진한다는 합의를 이끌어 냈다.

 

미국은 안보리에서 거부권을 갖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까지 북한의 핵실험을 공개 비판하고 나섰기 때문 에 과거보다는 강력한 중대 추가제재 조치에 곧 합의해 새 결의를 채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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