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 동결 ‘더 빠른 성장, 물가인상 불구 돈풀기 유지’

연준 4월 FOMC 정례회의에서도 제로금리 동결

더 빠른 성장, 더 높은 물가에도 돈풀기 정책 상당기간 유지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기준금리를 또다시 동결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 더 빠른 성장과 물가인상에도 불구하고 돈풀기 정책을 상당기간 유지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특히 물가 오름세가 심상치 않다는 지적과는 달리 인플레이션을 2%대 초반에서 통제하며 고용이 회복되는 내년말이후까지 제로금리와 채권매입을 상당기간 지속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빠른 성장과 물가오름세 때문에 제로금리와 채권매입 등 돈풀기 정책 을 수정할지 모른다는 일각의 관측을 일축하고 기존 정책의 유지를 결정했다

연방준비제도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4월 정례회의를 마치면서 0%~0.25% 사실상의 제로금리인 기준금리를 또다시 동결했다

연준은 특히 미국경제가 더 빠르게 성장하고 더 높게 물가가 오를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제로금리와 채권 매입을 통한 현재의 돈풀기 정책을 그대로 유지할 것임을 밝혔다

연준은 제로금리와 함께 매달 1200억달러씩 채권과 주택담보 증권을 사들여 그만큼 시중에 돈을 풀고 있다

연준은 지나친 돈풀기로 물가가 크게 오르는 급격한 인플레이션 조짐이 있어 제로금리나 채권매입 등 돈풀기 정책을 수정할지 모른다는 관측이 제기됐으나 이번 회의에서는 이를 일축한 것이다

미국경제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올해 6.5%로 1984년 이래 37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징후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소비자 물가는 2.6%나 올라 연준의 목표치 2%를 훌쩍 넘어서며 2018년 8월이래 가장 가파르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급반등과 가파른 물가 인상이 이뤄지면 금리를 올리고 채권매입을 중단 또는 축소하는 등 돈풀기를 중지하고 나아가 돈을 거둬들이는 긴축으로 전환해야 한다

하지만 연방준비제도는 아직도 경기과열과 인플레이션을 걱정할 때가 아니라 물가를 통제하면서 경기를 더 부양할 때라며 기존의 제로금리와 채권 매입 등 돈풀기 정책을 상당기간 유지할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연준은 우선 코로나 사태로 추락했던 미국경제가 급반등하고 있으나 아직도 팬더믹 직전의 실업률 3.5% 시절에 비하면 6%의 실업률로 매우 높고 여전히 870만개의 일자리가 적은 수준이어서 고용회복을 위해서라도 추가 경기부양이 계속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또한 물가인상은 2.6%에서 2.9%까지 올라갈 수 있으나 올 하반기에는 다시 내려가 2%대 중반에서 통제될 것이므로 급격한 인플레이션을 우려할 때는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에따라 바이든 경기부양책으로 미국의 실업률이 3.5% 내지 4%라는 완전고용으로 회복되는 내년말 이후에나 연준의 금리조정이 고려될 것으로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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