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민 2000달러 지급안, 맥코넬 연일 표결거부로 물건너 간다

맥코넬 새해 첫날에도 연 사흘째 상원표결 자체 거부

모두에게 퍼주는 ‘부자들을 위한 사회주의’, 1월 3일 정오에 자동폐기 시도

연방상원 다수당인 공화당의 미치 맥코넬 상원대표가 연일 하원통과 법안의 표결 자체를 거부하고 있어 미국민 2000달러 지급안이 물건너가고 있다

맥코넬 대표는 새해 첫날에도 2000달러 지급안에 대한 상원 표결을 불허해 1월 3일 정오 새 회기 시작 에 따라 자동폐기 시키게 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미국민들이 입금받기 시작한 현금지원금 600달러를 2000달러로 대폭 올리자는 직접지원안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강한 요구와 연방하원의 3분의 2 지지 가결로 가시화됐으나 연방상원에서 폐기처분 되는 비운의 운명을 맞고 있다

연방상원 다수당인 공화당의 미치 맥코넬 상원대표는 연사흘째 2000달러 지급안에 대한 상원표결을 거부했다

맥코넬 상원대표는 특히 “2000달러를 지급하자는 주장은 필요치 않은 사람들에게도 퍼주기 하자는 부자들을 위한 사회주의”라며 집단 이념투쟁으로 까지 유도해 상원표결 자체를 가로 막고 있다

공화당 상원 지도부는 맥코넬 대표와 존 쑨 원내총무, 존 카닌 전 원내총무 등이 잇따라 나서 민주당의 척 슈머 상원대표, 민주계 무소속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뿐만 아니라 같은 공화당의 조시 할리 상원의원의 표결실시 요구를 묵살했다

공화당 보수파의 신예 조시 할리 상원의원과 이색적으로 손잡은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연방하원에서 3분의 2의 지지로 통과시킨 2000달러 지급안을 상원표결에만 부치라는게 간단한 요구라고 강조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대표는 “새해 첫날에도 2000달러 지급안에 대한 상원표결을 거부하면 일요일 정오 에 시작되는 117차 새 의회 회기로 자동 폐기된다”며 “그 이전에 표결을 허용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상원의원 48명 전원과 공화당 상원의원 7명은 2000달러 지급안을 강력 지지하며 미치 맥코넬 공화당 상원대표가 연계한 2000달러 제공, SNS 보호조항 폐지, 선거부정 조사위원회 신설 등 세가지 사안들을 분리투표하라고 요구하고 있으나 분리불가를 고수하고 있다

연방의회는 현재의 116차 회기를 일요일 정오 직전까지 하루 반나절 남겨두고 있으나 맥코넬 공화당 상원대표가 2000달러 지급안을 회기내 상원 표결에 부칠 가능성은 희박해 물건너가고 사실상 무산되고 있는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다만 미국민들에게 600달러를 입금시켜주기 시작한 현재의 직접 지원안은 코로나 사태에 신음하고 있는 수천만명에게는 터무니 없이 부족하다는게 여론과 워싱턴 정치권 3분의 2의 지적이어서 1월 3일 정오 에 시작되는 117차 새 연방의회 초반부터 2000달러 지급안이 재추진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공화당 린지 그래험 상원의원은 1월 3일 정오에 117차 연방의회 회기가 시작 되면 2000달러 지급안과 SNS 보호조항을 담은 통신 품위법 230조의 폐지, 선거부정 조사위원회 설치 등 세가지 사안을 분리표결해 2000달러 지급안부터 1월 4일까지 채택하는 해결책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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