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알링턴 국립묘지 첫 참배, 하원지도부 만남 ‘한미동맹 강조’

알링턴 국립묘지 무명용사 묘 첫 헌화참배, 펠로시 등 하원지도부 만나

“피로 맺어진 한미동맹 바이든 대통령과 더 발전시켜 나갈 것”

미국을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첫 헌화참배하고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 하원지도부와 만난 자리에서 “피로 맺어진 혈맹인 한미동맹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내일 오후 조 바이든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첫 정상회담을 갖고 백신협력과 한미동맹 강화, 대북공조 등을 논의한다

미국 공식 실무방문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은 첫 공식 일정으로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헌화와 참배를 한후 하원지도부와 간담회를 갖고 피로 맺어진 한미동맹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임을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20일 오전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하고 참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이 네번째 워싱턴 방문이지만 알링턴 국립묘지를 참배한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이 알링턴 국립묘지에 도착하자 미 해군, 해병, 해안경비대 의장대가 21발의 예포를 쏘며 동맹 국 정상의 방문에 경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전 전사자들 중에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무명용사들의 묘에 헌화, 참배한후 “대한민국 의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싸운 미군들에 다시한번 경의를 표한다”면서 “피로서 맺어진 한미동맹 을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대통령은 이어 당초 공개하지 않은 일정으로 플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 기념관을 깜짝 방문했다

1930년대 대공황을 극복했던 루즈벨트 대통령의 뉴딜 정책을 문대통령 자신과 바이든 대통령이 동시에 코로나 위기 극복의 롤모델로 삼고 있음을 고려한 현지 맞춤형 일정으로 꼽히고 있다

문대통령은 오후에는 연방의사당을 방문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비롯한 하원 지도부와 간담회를 갖고 한미 동맹 강화와 다방면의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방미의 하이라이트로 21일 오후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단독과 확대 정상 회담을 개최한후 공동기자회견도 갖는다

문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에선 특히 백신 수급을 위한 미국과의 ‘백신 파트너십’이 주요 의제로 꼽히고 있어 한국이 얼마나 미국의 협력을 얻어낼지 주목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발표한 6월말까지 백신 8000만 도스의 외국수출에 한국에 얼마나 할당할지, 원료 공급과 위탁생산으로 한국이 백신생산의 글로벌 허브가 되도록 협력할지 결정될 것으로 보여 주시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의 새 대북정책이 나온 만큼 싱가포르 첫 북미정상회담의 합의를 유지하며 한반도의 비핵 화와 평화정착, 새로운 관계구축을 위한 대화와 협상을 조속히 재개시키는 공조방안을 중점 논의할 것 으로 예고되고 있다

정상회담일에 바이든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문대통령까지 지켜보는 가운데 한국전 참전용사인 랠프 퍼킷 주니어 퇴역 대령에게 미국최고 무공훈장인 명예훈장을 수여키로 해서 피의 혈맹으로 지켜낸 한미동맹 의 의미를 부각시킬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백악관 일정이 끝나면 워싱턴소재 한국전쟁 기념공원에 건립되는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착공식에 참석한다.

추모의 벽에는 한국전에서 희생된 미군 3만 6574명과 미군배속 한국군 카투사 전사자 7000여명의 이름이 새겨진다

방미 마지막날인 22일 오전에는 미국 최초의 흑인 추기경인 윌턴 그레고리 추기경을 면담하고 조지아주 애틀랜타로 이동해 동행하고 있는 최태원 회장과 함께 SK 이노베이션 공장을 방문한후 귀국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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