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티스 ‘한미연합훈련 더는 중단 계획 없다’

 

“곧 재개 아니지만 외교협상 지켜볼 것” 내년 훈련 재개 경고

북한 협상결딴 경고에 미국 방북취소이은 맞대응 해석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한미연합군사훈련을 더는 중단할 계획이 없다”면서 북미협상 결과에 따라 내년 훈련은 재개할 수도 있음을 경고했다

 

매티스 국방장관의 발언은 북한이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편지를 통해 북미협상의 결딴을 경고한데

대해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을 전격 취소한데 이어 내놓은 맞대응 조치로 해석되고 있다

 

북한과 미국이 협상 교착을 넘어 경고와 경고로 맞대응하고 나서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은 28일 “현재로서는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더는 중단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매티스 장관은 이날 펜타곤 브리핑에서 “우리는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나온 선의의 조치로서 가장 큰 몇몇 군사훈련을 중단하는 조치를 취했다”면서 “그러나 이는 무기한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은 “몇몇 훈련이 중단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선의의 노력으로 이뤄진 것” 이라며 “만약 대통령이 지시한다면 중단하겠지만, 현재로선 더는 중단 계획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매티스 국방장관은 “한미연합군사훈련을 곧 재개하겠다는 건 아니다”라며 외교협상을 지켜보고

내년의 훈련을 결정하게 될 것임을 내비쳤다

 

매티스 장관은 내년에 을지프리덤 가디언(UFG) 훈련이 실시될지에 대해 “현재로서는 그것에 대한 아무런 결정을 하지 않았다”며 “국무부와 협의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매티스 장관은 특히 내년의 한미연합훈련은 북미 외교협상의 결과에 따라 중단이나 재개가 결정될 것 으로 예고했다

 

그는 “북미협상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보고 미래를 계산해 보겠다”면서 “협상을 지켜보자”라고 말했다.

 

또 “외교관들이 협상을 진전시키도록 하자”면서 “우리는 외교협상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미연합군사훈련은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 직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중단됐다.

 

8월 예정이던 을지프리덤가디언(UFG)에 이어 한미 해병대 연합훈련(KMEP·케이맵)이 무기한 연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정상회담을 마친 당일 싱가포르 현지 브리핑에서 한미연합훈련을 돈많이 드는 워게임이라고 부르면서 북한과 협상중에 훈련하는 것은 나쁜 것이고 매우 도발적이기 때문에 훈련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이 한미연합훈련 카드를 다시 꺼내든 것은 북한이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편지를 통해 평화협정

진전이 없어 북미협상이 결딴날 수도 있다고 경고한데 대해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을 전격 취소한데

이어 한미 군사훈련 재개 시사로 맞대응하고 나선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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