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에 1200만명 연방실업수당 상실 ‘생활고 절벽’

9월 6일 연방실업수당 1주 300달러 최종 종료

실직자 1200만명 연방지원 끊겨 생활고 절벽에 내몰려

미국의 노동절에 1200만 실직자들이 연방실업수당마저 완전 끊겨 생활고 절벽으로 내몰리고 있는 것 으로 우려되고 있다

게다가 델타변이의 기승으로 감염사태가 악화됐을 뿐만 아니라 고용과 소비 등 경제전반에 직격탄을 맞고 있는 시기여서 실직자들 뿐만 아니라 전체 미국민들의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올해 레이버 데이도 팬더믹 시절 못지 않은 우울하고 불안한 노동절이 되고 있다

팬더믹이 재발돼 고용과 소비, 경제에도 직격탄을 가하고 있는 시기에 연방지원마저 완전 끊겼기 때문 이다

팬더믹으로 1년 반이상 시행해온 연방실업수당이 끝내 9월 6일 노동절에 최종 종료됐다

공화당 25명, 민주당 1명 등 26명의 주지사들은 6월 12일부터 8월 7일사이에 조기 종료한데 이어 연방정부와 연방의회가 연방실업수당 자체를 더이상 연장하지 않고 9월 6일자로 끝냈다

이로서 8월 중순 현재 1210만명에 달하는 실직자들이 1주일에 300달러씩 받아온 크게 세가지 연방 실업수당을 상실했다

540만명은 주별 레귤러 실업수당을 신청할 자격이 없던 자영업자, 임시직 실직자들이다

390만명은 통상 26주이후에는 중단되는 실업수당을 추가로 연장해 받아온 장기 실직자들이다

또다른 390만명은 주별 레귤러 실업수당을 받고 있는 실직자들로 이들은 주별 수당은 유지되지만 연방실업수당 1주일에 300달러는 없어졌다

1주에 300달러, 한달에 1200달러씩의 연방지원이 없어짐에 따라 실직자들은 렌트비와 신용카드 상환 등 각종 비용을 납부하고 생필품을 사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 생활고에 빠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연방실업수당을 없애야 실직자들이 구직에 나서 고용을 개선시킬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조기 종료했던 26개주의 고용상황을 조사한 결과 일자리를 0.5% 소폭 늘렸으나 예상만큼 크지는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델타변이의 기승으로 팬더믹이 다시 악화되면서 고용이 급속 냉각되고 있어 고용급랭, 소득급감, 소비위축, 경제성장 제동으로 악순환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미국경제에선 8월 한달동안 23만 5000개의 일자리를 늘리는데 그쳐 전달 105만개 증가 보다 5분의 1 수준으로 급속 냉각됐다

미 근로자들 가운데 560만명은 코로나 사태의 재악화로 직장이 문을 닫거나 영업시간을 대폭 단축함에 따라 일할 수 없으며 150만명은 감염위험으로 구직에 나설 수 조차 없다고 밝혔다

골드만 삭스는 연방실업수당이 완전 종료된 후 9월부터 12월까지 저임금 일자리들인 레저,호텔, 식당 업종을 중심으로 150만개의 일자리를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으나 한달 평균 37만 5000개에 그치  고 이업종에선 이미 8월에 제자리 걸음해 예측보다 둔화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미국은 조속히 감염 확산을 막지 못하면 고용과 소비가 급속 냉각돼 올하반기 경제성장에 급제동이 걸릴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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