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 3차 토론 ‘몸사린 선두, 타겟 잃은 후보들’ 승부 못내

 

맥빠진 토론…선두 트럼프와 카슨 대신 부시-루비오 정면충돌

쿠르즈 등 언론 편파적 비난 화살 돌려, 공화당 대통령후보감 판별 못해

 

공화당 경선 후보들의 3차 토론에선 선두주자들이 몸을 사리고 상당수 후보들은 언론 비난으로 타겟을 삼는 바람에 뚜렷한 공화당 대통령 후보감을 가려내지 못했다는 혹평을 듣고 있다.

 

이에따라 서너달만에 처음으로 선두가 바뀌었으나 새로운 선두의 진면목도 드러나지 않아 혼전 양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공화당 경선 후보들의 3차 토론은 선두에서 밀려나기 시작한 도널드 트럼프 후보와 새로운 선두로 올라 선 벤 카슨 후보가 중대한 시험대에 올라 주목을 받았으나 맥빠진 토론으로 실망감을 안겨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선두에서 밀려나기 시작한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결국 막말에 따른 거품이 터져 사라지게 될것인지, 아니면 극적으로 위기에서 반전시킬 것인지, 그리고 새로운 선두 벤 카슨 후보가 지도력과 정책을 보여줘 대통령 후보감 임을 입증할 것인지 관심을 끌었지만  몸을 사리는 모습이었다.

 

대신 두 선두들의 몰락만을 기다리고 있는 듯한 후보들이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는 같은 주지역을 대표하고 있는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이 상원표결에는 대부분 불참하고 선거전만 벌이고 있다는 점을 공박했다

 

이에 루비오 후보는 “당신은 같은 지역출신인 나를 공격해야 지지율이 올라갈 것으로 생각하고 있겠지만 나는 젭하고 싸우려고 출마한 것 아니다”라고 맞받아쳤다.

 

더욱이 테드 쿠르즈 상원의원은 이번 토론을 주관한 CNBC 사회자들의 질문이 너무 형편없고 편파적 이라며 주류 언론을 비난하고 나서면서 타겟 잃은 토론으로 변해 버렸다.

 

테드 쿠르즈 상원의원은 “CNBC 토론사회자의 질문은 공화당 후보들이 서로 피흘리며 싸우도록 만들고 있으며 미국민들을 위한 이슈가 아니라 형편없는 것들만 던지고 있다”며 “왜 주류 언론들이 힐러리 클린턴을 위한 슈퍼 팩 역할로 신뢰받지 못하고 있는지를 알게 됐다”고 면전에서 공박했다.

 

다른 후보들과 토론후에는 공화당 전국위원회까지 나서 CNBC 사회자들의 질문이 편파적이고 형편없는 것들로 가득했다며 언론을 향해 비난공세를 퍼부었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대표적인 보수신문인 월스트리트 저널은 “3차 토론에서 선두들이 뒤로 숨는 바람에  뚜렷한 공화당 대통령 후보감을 가려내지 못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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