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 경선후보 첫토론 트럼프 독무대

 

트럼프 거침없는 언변, 쇼맨쉽, 기행에 환호와 야유

경선불복, 독자출마까지 배제안해 공화진영 깊은 시름

 

공화당 경선후보들의 첫번째 토론에서는 역시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거침없는 독설과 기행이 지속돼  그의 선두위상을 지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경선불복, 독자출마까지 배제하지 않아 공화당 진영을 깊은 고민속에 몰아넣고 있어 머지않아 경선판도가 요동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백악관행 공화당 경선레이스의 막을 올린 첫번째 토론에선 예상대로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독무대가 펼쳐졌으나 환호와 야유를 동시에 불러일으키며 공화당 진영 전체를 혼돈과 고민속에 몰아넣고 있다

 

독설과 막말논란에도 불구하고 지지율 선두로 공화당 경선후보 10명의 첫 토론무대에서도 정중앙에 선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거침없는 언변과 쇼맨쉽, 전투적인 응수 태도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트럼프 후보는 “경선승복과 독자불출마를 약속하지 않을 후보는 손을 들라”는 진행자의 요청에 유일하게 손을 들면서 “내가 아닌 다른 후보가 공화당 대선 후보로 지명된다면 따를 것으로 확언할 수 없다”며 “경선 승복을 약속하진 않겠다”고 거침없이 말했다.

 

이는 경선 패배시 제3당 또는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공화당의 백악관 탈환을 날려버릴 코스로 여겨져 야유를 불러 일으키며 공화당 진영을 깊은 고민속에 빠트린 것으로 지목되고 있다

 

트럼프 후보는 이어 여성앵커 매긴 켈리가 “당신은 트위터에서 당신이 싫어하는 여자들을 뚱뚱한 돼지나 개, 속물, 그리고 역겨운 동물로 불렀다”며 여성비하 발언을 거론하자 (동성결혼을 한 거구의 여성 코미디언인) 로지 오도넬한테만 했다”고 맞받았다.

 

트럼프 후보는 베테랑 토론사회자 크리스 월레스가 멕시코가 성폭행범등 악한들을 미국에 보내고 있다 고 비난했는데 구체적인 증거를 대라고 몰아세우자 “국경순찰대원들이 그렇게 말했다”며 화살을 돌렸다.

 

트럼프 후보는 그의 호텔 사업이 파산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파산법을 이용한 것일 뿐”이라고 꺼리낌 없이 응수했다.

 

반면 2∼3위로 트럼프의 양옆에 섰던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는 형인 조지 부시 행정부 시절의 전쟁 과 그의 이민정책을 해명하는데 애썼고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는 공화당 본류의 지지를 겨냥했으나 트럼프 후보의 거침없는 언변에 묻혀 이목을 끌지 못했다.

 

워싱턴 포스트 등 미 언론들은 트럼프 후보가 기존스타일로 독무대를 펼쳐 당분간 선두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라이벌들을 포함한 공화당진영 전체가 과연 독설과 쇼맨쉽. 기행뿐인 그를 앞세워 백악관을 탈환할 수 있을지 더 깊은 고민을 하게 돼 경선판도가 다시 요동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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