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 경선후보들 이민정책 놓고 경쟁 돌입

 

국경안전, 이민단속 강화부터 시행에는 일치

서류미비자 합법신분, 구체적 과정에는 차이

 

차기 미국대통령이 되겠다는 공화당 경선 후보들은 예외없이 국경안전과 이민단속부터 강화하겠다고  선언하고 있으나 서류미비자 구제조치에는 다소 다른 방안들을 제시하고 차별화하고 있다.

 

역시 젭 부시 후보가 가장 호의적인 친이민정책을 내놓고 있고 스콧 워커, 마르코 루비오 후보는 입장 후퇴를 시인하고 나섰고 도널드 트럼프, 테드 쿠르즈 후보는 강경책을 고수하고 있다.

 

공화당 경선 레이스를 한층 가열시킨 첫 토론대결부터 뜨거운 감자인 이민개혁안을 놓고 공화당 경선 후보 6명이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다.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멕시코가 성폭행범 등 악한들을 미국에 보내고 있다고 언급한 증거를 대라는 토론사회자의 잇단 추궁에 “멕시코정부가 더 스마트하고 교활하며 미국의 지도자들이 어리석게 불법 이민자들을 대신 보호해주고 있는 것”이라며 자신의 입장을 고수했다.

 

트럼프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불법이민자들을 막기 위해 국경에 거대한 장벽부터 세우겠다”고 밝혔다.

 

멕시칸 부인을 두고 있어 친이민파임을 자부하고 있는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는 “서류미비자들의 대다수는 가족들에게 더낳은 삶을 제공하기 위해 미국에 온 것”이라며 구제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젭 부시 후보는 다만 국경안전과 이민단속부터 강화한 후에 서류미비자들에게 일정절차를 거쳐 합법 신분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임을 제시했으나 시민권까지 허용할지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스콧 워커 위스컨신 주지사는 서류미비자들에 대해 미국시민권까지 허용하는 포괄이민개혁법안을 지지 했으나 이제는 입장을 바꿨음을 시인하고 국경안전및 이민법 집행, 사면불가, 미국민에게 해가 되지 않는 합법이민정책을 내걸고 있다.

 

연방상원에서 통과됐던 포괄이민개혁법을 주도했던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도 기존입장에서 크게 후퇴 했음을 인정하고 국경펜스 설치와 E-Verify 의무화, 오버스테이 불법체류를 추적할 입출국 시스템의 실질적 가동을 강조하고 있다.

 

테드 쿠르즈 상원의원은 공화당 경선후보들의 다수가 아직도 불법이민자 사면을 주장하고 있다고 비난 하며 자신은 사면이 포함된 포괄이민개혁법안을 상원에서 가로막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공화당 경선후보들은 대부분 국경안전과 국내이민단속 부터 강화해 불법이민을 막겠다는 이민정책에 촛 점을 맞추고 있는 특성을 띠고 있다.

 

더욱이 현재까지는 서류미비자들을 구제하더라도 미국시민권은 불허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다만 젭 부시 후보가 대다수에게 합법신분을 부여하겠다는 전향적인 방안을 내걸고 있는 반면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전원추방후 일부에 대해선 본국 일시귀국후 재입국허용으로 구제하겠다는 현실성 부족한 해법을 거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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