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주류 상당수 ‘트럼프 안 찍는다’

 

라이언 지지유보, 롬니 전당대회 불참 등 반감 표출

부시 부자 지지 않는다, 베이커 주지사 안 찍을 것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됐으나 폴라이언 하원의장이 지지를 유보하고 미트 롬니 전후보는 전당대회 불참을 밝히는 등 공화당 주류에서 상당수가 여전히 트럼프에 대한 반감을 표출하고 있어 당내 분란과 분열이 계속 증폭되고 있다.

 

트럼프를 안찍겠다는 공화당내 반감과 분열이 확산되면 트럼프 후보가 11월 8일 대선에서 대통령에 당선될 가능성은 희박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고뭉치 억만장자,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마침내 공화당의 백악관행 티켓을 손에 넣었으나 백악관주인 이 될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것으로 보인다.

 

이민자와 여성, 세계 각국을 적대시해온 트럼프 후보가 전체의 절반인 6500만 표 이상을 득표할지 미지수인 것은 물론 같은 공화당원들의 표를 모두 끌어들일지 조차 의문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공화당 대통령 후보 지명 예정자로서 공화당을 단합시킬 것으로 확신한다”고 자신했으나 “솔직히 당내에서 내가 원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공화당 주류에서는 여전히 상당수가 나서 트럼프를 지지하지 못하겠다거나 심지어 11월 선거 에서 그를 찍지 않겠다고 반감을 공개 표출하고 있다

 

공화당 하원의 1인자인 폴 라이언 하원의장은 5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현싯점에서는 트럼프를 지지 할 수 없다”면서 지지여부를 유보하고 그가 당의 단합과 당론 준수를 실행하는지를 보고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트럼프 전선에 앞장섰던 2012년 공화당 대통령 후보 미트 롬니 전 주지사는 7월 공화당 전당대회에

불참키로 해서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미국의 41대와 43대 대통령을 지낸 아버지 조지 H. W. 부시와 아들 조지 W. 부시 전대통령은 성명을 발표하고 “이번 대선에서는 어떤 후보도 공식 지지(Endorsement)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화당 출신 찰리 베이커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공개적으로 “여성을 비하하고 무슬림을 적대시한 트럼프 를 지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경선 과정부터 충돌했던 린지 그래험 상원의원과 벤 새서 상원의원 등 공화당 연방의원들도 트럼프 후보 가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되더라도 그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고 있다.

 

상당수 공화당원들은 유권자 등록 카드를 불태우는 사진이나 영상을 공개하며 11월 8일 대선에서 결코 트럼프를 찍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하고 있다.

 

미국대통령이 되려면 유권자의 51%인 6500만 표 이상을 얻어야 하는데 상당수 공화당원들이 11 월 8일 대선에서 트럼프가 아닌 다른 후보를 찍거나 아예 투표장에 나오지 않는다면 트럼프 후보의 대통령 당선은 극히 어려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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