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vs 트럼프 숙명의 첫 토론대결

 

26일 밤 90분간 첫 대선후보 토론

부동층 적지만 동률 접전이어서 결정적 영향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26일 숙명적인 첫 토론대결 을 벌인다.

 

1억명이상이 지켜볼 첫 토론대결은 사실상 동률 접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펼쳐져 대선승부에 결정 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의 하나로 힐러리 클린턴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1억명이나 지켜 보는 토론무대에 올라 최후의 대통령 자격시험을 치르며 얼굴을 맞대고 맞대결을 펼친다

 

클린턴 후보와 트럼프 후보는 26일 밤 9시부터(미 동부시각) 90분간 뉴욕 소재 호프스트라 대학에서 첫번째 토론 대결을 벌인다

 

NBC 저녁뉴스 앵커인 레스터 홀트의 사회로 15분씩 6가지 주제로 나누어 클린턴 후보를 시작으로 질문 을 받고 2분간씩 답변하며 후보간 대응 또는 사회자의 보충 질의가 이어지게 된다.

 

두 후보들은 선거유세 일정을 중단하고 토론을 준비했으나 클린턴 후보가 오래된 보좌관에게 트럼프역 을 맡기고 모의 토론까지 벌인 반면 트럼프 후보는 특별한 준비는 없다고 밝혀 상반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부통령 후보들이 밝힌 토론 전략에 따르면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자신의 강점을 살려 미국민 서민들을 위한 수업료 무료 대학 방안 등 정책들을 부각시키는 동시에 트럼프 후보는 말뿐인 헛공약으로 몰아세우 게 된다.

 

클린턴 후보는 또 트럼프 후보가 공개하기를 거부하고 있는 세금보고서,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러시아 와의 유착관계, 불법 지급까지 드러나고 있는 트럼프 재단등 각종 의혹들을 끄집어내 공세를 취하게 된다.

 

클린턴 후보는 예측불허인 트럼프 후보가 예상치 못한 형태로 공격해올 때에도 당황하지 않고 적절한 톤과 스타일을 유지하며 효과적으로 반격하는데 신경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비해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미국이 바뀌어야 한다는 변혁을 외치고 구체적인 정책대안보다는 비전 을 주로 제시할 것으로 시사하고 있다.

 

동시에 클린턴 후보의 최대 약점인 부정직성을 꼬집고 현재의 테러와 안보 불안이 바로 클린턴-오바마 외교의 실패 탓으로 돌리며 건강문제도 파고드는 전략을 펼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ABC방송과 워싱턴 포스트가 토론전야에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민 유권자들의 74%가 첫번째 토론을 지켜볼 것이라고 답했으나 10명중 8명은 토론 결과와는 상관없이 지지후보를 바꾸지 않을 것 이라고 응답했다.

 

결국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있는 부동층 20%를 놓고 토론대결을 벌이는 셈이지만 현재 클린턴 46 대 트럼프 44% 로 동률 접전이어서 최후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을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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