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비핵화 시간표 제시 없다’

 

CNN 단독 인터뷰 “대신 약속이행 주기적 평가할 것”

미 국방 관리 언급과 상충, 협상 전략상 공개 제시 않는게 바람직

 

미북 협상을 주도하고 있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북한측에 비핵화 시간표를 제시하지 않는 대신

주기적으로 약속 이행여부를 평가하게 될 것으로 밝혔다

 

이는 미국이 곧 구체적인 비핵화 시간표를 제시할 것이라는 미 국방부 관리의 발언과는 상충된 것이어서

혼선을 빚고 있으나 협상 전략상 공개 제시하지 않으려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미국의 체제보장, 관계정상화를 맞교환하는 정상합의를 이행하기 위해 미국은   비핵화 시간표까지 제시하며 압박하기 보다는 주기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미국이 곧 북한과의 후속협상에서 비핵화를 위해 어떤 조치를 언제까지 이행할 것인지, 시간표(Timetable)를 제시하지는 않을 것으로 밝혔다고 CNN 방송이 25일 보도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CNN과 단독으로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나는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 2개월이든, 6개월이든 타임테이블을 설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대신 “우리는 핵프로그램의 포기와 관계 정상화를 향해 신속하게 움직이기로 약속한 만큼 주기적으로 진전과 이행 여부를 평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훈련중단을, 김 위원장이 미군유해송환을, 선의의 조치로 취하고 있다”면서 두정상이 합의한 약속과 이행과정이 진전되지 않는다면 미국은 재평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비핵화 시간표는 없을 것”이라는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발언은 미 국방부 고위관리의 언급과는 상충되는 것이라고 CNN 방송은 지적했다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순방에 나선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을 수행중인 미 국방부 관리는 전날 “미국은

곧 구체적인 요구사항들과 함께 언제까지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 비핵화 시간표를 북한에게 제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내부혼선을 빚고 있으나 미국은 협상전략상 양측에 정치적 부담만 가중시킬 구체적인 비핵화 시간표는 공개 설정하지 않으려는 것으로 미 언론들은 해석하고 있다

 

구체적인 시한(데드라인)이나 시간표를 공개 설정할 경우 미국이 북한을 지나치게 압박하는 것으로 비춰 져 꼬일수 있고 비판론자들로 부터 일정표 대로 이행시키지 못하고 있다며 공격받을수 있기 때문에 정상 합의이행을 오히려 그르칠 수 있다는 예측을 낳고 있다

 

다만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미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가 끝나기 전인 2020년말까지 메이저 비핵화  조치들이 이행되기를 희망한다며 완전한 비핵화와 완전한 체제보장을 통한 새로운 신뢰관계와 평화체제 구축을 대략 2년반안에 매듭짓자고 제안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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