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미국 중간선거 개입 의심 가짜계정 대거 제거

 

가짜 계정 32개 삭제, 상당수 2016년 러시아 조직과 일치

멈추지 않는 러시아 미국선거개입 논란 증폭

 

페이스북이 11월 미국의 중간선거에 개입하려고 의심되는 가짜 계정과 온라인 페이지 32개를 제거했 다고 밝혀 러시아의 미국선거 개입 논란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패이스북은 가짜 계정 개설자와 운영자들을 계속 추적하고 있으나 비공개적으로는 2016년 미국대선에

개입한 혐의로 최근 특별검사에 의해 기소된 러시아 조직들과 일치되는 것도 있다고 의회와 수사당국에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러시아가 해킹과 악성 콘텐츠 퍼뜨리기 등으로 미국선거에 개입하고 있다는 의심과 논란이 다시한번 제기되고 있다

 

2016년 미국대선에 개입했던 러시아 해커와 악성 댓글 조직들이 오는 11월 6일 미국의 중간선거도 흔들기 위해 계속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포착됐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은 11월 미국 중간선거에 개입해 허위정보와 악성 콘텐츠를 퍼트리려는 의도를 가진 것으로 의심되는 가짜계정 17개와 온라인 페이지 8개, 인스타 그램 계정 7개 등 32개를 제거했다고 발표했다

 

페이스북이 적발한 한 페이지는 지난해 백인 우월주의 논란을 불러일으킨 버지니아 샬러츠빌 유혈사태 때 집회 구호인 ‘유나이트 더 라이트'(극우연합)에 맞서 ‘노 유나이트 더 라이트 2’ 행진을 기획하는 내용 으로 꾸며져 있고 8월 10일 이벤트를 추진하고 있었다

 

또한 미국내 이민단속을 전담하고 있는 ICE(이민세관집행국)을 폐지하라고 요구하는 ‘Abolish ICE’ 라는 계정도 있다.

 

이들 가짜 페이스북 계정이나 페이지들은 백인우월주의자들과 반인종주의자들, 친 이민파와 반이민파 들의 충돌과 분열, 나아가 유혈사태까지 야기할 수 있는 악성 콘텐츠를 뿌리려는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적발된 가짜계정 가운데 ‘유나이트 더 라이트’ 행진과 관련된 페이지는 1만1000달러의 광고비를 내고 150개의 광고를 운영했으며 행사 실행 요원들을 모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발된 32개 가짜계정과 페이지에는 1만 6000∼1만 8000 명씩 모두 29만명의 팔로워가 있었다.

 

페이스북은 공개적으로는 “누가 이런 가짜계정을 만들었는지는 계속 조사중이고 러시아가 개입했는지

아직 알수 없다”고 밝히고 있으나 비공개적으로는 러시아 조직들과 연결돼 있는 증거들을 발견했다고 연방의회와 수사당국에 알린 것으로 CNN 등 미 언론들은 전했다

 

특히 이번에 제거된 가짜 계정이나 페이지들의 상당수는 2016년 미국대선에 해킹과 악성 콘텐츠 뿌리기 등으로 개입한 IRA(인터넷 리서치 에이전시)라는 러시아 조직들과 일치되는 증거들을 발견했다고 페이스 북은 지목했다

 

러시아의 악의적 댓글 조직인 인터넷 리서치 에이전시(IRA)는 2016년 미 대선을 앞두고 페이스북을 이용해 미국인들의 혐오와 증오를 부추기는 광고를 잇달아 퍼트린 바 있다.

 

페이스북의 이번 조치로 러시아가 거센 논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미국의 2016년 대선에 이어 올 11월 중간선거에도 개입해 미국선거를 유린하고 대혼란을 조장하려 끝없이 시도하고 있음에도 트럼프 대통령 은 푸틴 편들기에만 열을 내고 있다는 논란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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