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힘을 통한 평화’ 최강 국방력 재건

 

국방비 자동감축 중단, 육해공군, 해병 모두 대폭 증강

한국 등 동맹국 더 많이 돈내야, 체제교체는 추구안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후보는 ‘힘을 통한 평화’를 주창하며 국방력의 재건을 내건 새 국방공약을 제시했다.

 

트럼프 후보는 미 국방력의 대폭 증강을 다짐하면서도 북한 등의 체제교체는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고 새 동맹 확대를 모색하면서도 한국 등 기존 동맹들에게는 분담금을 더 내야 한다고 요구했다

 

대선을 두달앞두고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새 국방공약을 제시 하고 결승선을 향해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7일 ‘힘을 통한 평화'(peace through strength)를 주창하며 국방력을 대폭 증강해 최강 미군을 재건하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후보는 이날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에서 발표한 국방공약을 통해 “미국의 핵심 국가이익을 증진하고 역내 안정을 높이며 세계 각지의 긴장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 새로운 정책을 제안 한다” 면서 가장 먼저 미국의 국방력을 대폭 증강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후보는 취임하는 즉시 국방비의 자동삭감인 시퀘스트를 폐기하도록 의회에 요청해 한해 국방 예산을 5500억달러 수준으로 다시 대폭 늘리고 육해공군, 해병대를 증강시키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육군을 45만 명으로 줄이려고 하는데 나는 오히려 이를 54만 명 수준으로 증원할 것이며 해병대는 현재 23개에서 36개 대대로, 공군 전투기도 현재 1100대에서 1200대로, 해군 함은 270척에서 350척으로 각각 늘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트럼프 후보는 이와함께 “대통령이 되면 국방부와 미군지휘부에 30일 이내에 ‘이슬람국가'(IS) 격퇴 방안을 마련토록 지시할 것”이라면서 IS 격퇴작전을 한층 강화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 후보는 그러나 북한과 이란 등의 레짐 체인지(체제 또는 정권교체)와 자유확산을 추구하지는 않을 것임을 밝혀 주목을 끌었다

 

이는 같은 공화당의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과는 ‘힘을 통한 평화’라는 같은 구호를 내건 반면 조지 부시 대통령의 자유확산과 레짐 체인지 강행과는 다른 길을 걷게 될 것임을 예고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트럼프 후보는 이어 지금까지 외쳐온 대로 한국, 일본, 독일, 사우디 아라비아 등 오랜 동맹들과 나토 동맹국들에게는 더많은 국방비를 부담하도록 요구해 나갈 것임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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