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화상토론에 반발 불참 ‘2차 대선토론 무산 위기’

대선토론위원회 15일 2차 토론 관련자 감염위험으로 화상토론 변경

트럼프 “화상토론에 시간낭비 못해” 불참 입장, 무산 가능성 높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셉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간의 2차 대선토론이 무산위기에 빠지고 있다

대선토론위원회가 코로나 감염 위험을 이유로 화상토론으로 바꾸자 트럼프 대통령이 반발하며 불참을 선언해 번복하지 않는 한 15일의 2차 대선 토론은 열리지 못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행 레이스에서 세차례 토론대결을 벌이는 대통령 후보들간의 맞대결에서 두번째 토론이 무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통령의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으로 대선토론 위원회가 감염 위험을 이유로 2차 토론을 화상 토론으로 변경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즉각 반발하며 불참을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 확진후 처음으로 가진 폭스 비즈니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나는 화상토론에서 나의 시간을 낭비하지 않을 것”이라며 불참의사를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화상토론은 대선토론이 아니다”라며 “컴퓨터 뒤에 앉아 토론하는 것은 우스꽝스런 일” 이라고 비판하고 “그들이 원하면 언제나 끊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2차 대선토론에 불참하는 대신 선거유세에 나설 것으로 선거본부는 예고했다

이에 대해 조셉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은 초단위로 마음을 바꾸기 때문에 2차 토론이 어떻게 될지 미리 코멘트하는 것은 무책임한 행위”라고 언급을 피했다

그러나 바이든 후보는 이미 화상토론에 참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대선토론 위원회는 공개했다

이에앞서 대선토론을 주관하고 있는 비당파적인 대선토론 위원회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상황 에서 대선토론에 관여하는 모든 사람들의 건강과 안전이 우려돼 15일 밤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2차 대선토론을 화상토론으로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격전지중에 최대 표밭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개최되는 2차 대선토론은 두 후보들이 90분간이나 토론회장에서 걸어다니며 청중들이 던지는 질문에 답변하는 타운홀 방식으로 진행될 계획이었다.

대선토론 위원회는 변경된 화상토론에서는 진행자와 청중이 예정된 장소에 참석하지만 두 후보는 현장 에 나오지 않고 화상으로 질문에 답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직후  월터 리드 군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다가 퇴원했지만 아직 완치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전염 가능성과 안전 우려를 고려한 조치로 해석된다.

하지만 화상토론에 트럼프 대통령이 반발하며 불참을 선언해 앞으로 1주일안에 번복이 없으면 2차 대선 토론은 무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마지막 3차 대선토론은 22일 밤 테네시 내쉬빌에 있는 벨몬트 대학에 개최된다

Related posts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