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반도 전쟁나도 미국 불개입’ 시사

 

“전쟁나면 그들끼리 알아서 잘 해봐라” 발언 논란

오바마 “무식의 소치, 그런 사람 백악관에 오면 안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이번에는 한반도 전쟁이 나더라도 그들이 알아서 잘해야 할 것 이라며 미국의 불개입을 시사해 또한번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트럼프 후보가 동맹관계를 뒤흔드는 외교발언을 쏟아내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무지의 소치” 라고 일갈하고 그런 사람이 대통령이 돼서는 안된다고 신랄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한국의 안보 무임승차, 핵무장 용인, 미군철수 등을 주장해온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이번에는

한반도 전쟁이 나더라도 미국이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까지 내놓아 논란을 증폭시키고 있다.

 

트럼프 후보는 그의 대통령 후보 티켓을 판가름할 5일 경선지 위스컨신 유세에서 한국과 일본, 나토 등 과의 동맹관계를 다시한번 뒤흔드는 발언을 쏟아냈다.

 

트럼프 후보는 특히 한반도 전쟁이 일어나더도 미국이 개입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고 나섰다.

 

트럼프 후보는 “만약 북한이 공격하면 끔찍한 사태가 벌어지겠지만 그들이 싸운다면 그들끼리 싸우게 하고 스스로 직접 지키게 하자”면서 “행운을 빈다. 알아서 잘 해봐요”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이 스스로 북한으로부터 지키도록 하면 북한을 꽤 빨리 없애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후보의 이같은 발언은 한미, 미일 상호방위 조약을 무효로 하고 한반도 전쟁이 발발해도 미국은 개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으로 해석돼 다시한번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트럼프 후보는 이번 유세에서도 미국이 한국과 일본, 나토 등 동맹국들을 지키느라 막대한 돈을 쏟아붓고 있다면서 대부분 이들 나라들은 부자이므로 그동안 쓴 돈을 다 받아 낼 것”이라고 큰소리를 쳤다

 

트럼프 후보는 이미 한국이 방위비분담금을 올리지 않으면 주한미군을 철수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한국과 일본이 핵무장을 한다면 용인하게 될 것이라는 입장도 밝혀 거센 논란을 사왔다.

 

이에 맞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나서 트럼프의 외교무지를 일갈하고 결코 대통령이 되지 못할 것 이라는 신랄한 비판을 가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일 워싱턴 핵안보 정상회의를 마치며 가진 브리핑에서 “그런 언급을 한사람은 외교정책이나 핵정책, 한반도 문제, 국제정세 등에 대해 대단히 무지한 분”이라며 “한미동맹이나 미일 동맹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르는 사람이 백악관에 들어 와서는 안된다”고 개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한미동맹과 미일 동맹은 아태 지역 정책의 근간이고 미국의 영향력과 미국인의 상업 활동을 도와주는 기반”이라며 미국의 핵심 국가이익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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