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탄핵재판 ‘지루한 마라톤 탄핵 공방’

민주당 하원탄핵소추위원 사흘간의 탄핵사유 논거 시작

대통령 변호인단도 사흘간 변론, 증인없으면 2주만에 종료가능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상원 탄핵재판에서 민주당 하원 탄핵소추위원들과 대통령 변호인단이  사흘간 24시간씩 제안설명과 변론으로 이어지는 지루한 탄핵공방을 벌이고 있다

미국민들은 63%가 트럼프 대통령이 불법행동을 한 것으로 지적했으나 대통령직까지 박탈해야 한다는 여론은 찬성 51대 반대 46%로 팽팽하게 엇갈려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 역사상 세번째로 펼쳐지고 있는 트럼프 탄핵 재판이 둘째날인 22일 민주당 하원 탄핵소추위원들부터 탄핵소추를 제안설명하기 시작했고 대통령 변호인단이 변론으로 반박하는 마라톤 탄핵 공방에 돌입했다

애담 시프 하원정보위원장과 제롤드 내들러 법사위원장이 이끄는 민주당 하원의 탄핵소추위원 7명은 한명당 두시간여동안 교대로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해야 하는 증거들을 조목조목 거론하며 탄핵소추에 대한 제안설명을 시작했다

오프닝 아귀먼트, 모두 논거를 통해 하원탄핵소추위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3억 9100만달러의 군사원조를 보류시키는 불법행동을 했으며 외국에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수사 착수를 요구함으로써 대통령 권한을 남용해 사적이익을 얻으려 국가이익을 해쳤다”고 강조했다

하원탄핵소추위원들은 배심원들로 참석하고 있는 연방상원의원들 앞에서 하원탄핵조사에서 나온 관련 증인들의 증언들을 틀면서 상원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해 대통령직을 박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원탄핵소추위원 7명은 마치 필리버스터하는 것 처럼 한사람이 두시간여 동안 교대로 연설하며 사흘 동안 펼치는 마라톤 논거를 이어가고 있다

하원 탄핵소추 위원들이 하루에 8시간씩 사흘간 24시간 탄핵사유를 제안설명한후에는 대통령 변호인단 도 똑같이 하루에 8시간씩 사흘간 변론을 하게 된다

일요일을 제외하고 6일만에 탄핵사유 설명과 변론이 끝나면 연방상원 탄핵재판정에서는 추가증인채택 여부를 놓고 표대결을 벌이게 된다

민주당은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등 4명을 증인으로 소환하자고 요구 하고 있는 반면 공화당은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아들 헌터 바이든을 부르든지, 아니면 증인없이 재판을 종료하자고 맞서고 있다

그러나 상원을 장악하고 있는 공화당은 추가 증인없이 단 2주일만에 탄핵재판을 끝내면서 2월 4일 밤 대통령의 새해국정연설 직전에는 하원탄핵안을 기각시키고 무죄평결로 트럼프 대통령의 대통령직 유지 로 폐막하겠다는 탄핵드라마를 강행하고 있다

퓨 리서치 센터가 발표한 새 여론조사 결과 미국민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불법행동을 했다고 보는 여론이 63%로 그렇지 않다는 36%를 압도했으나 대통령직까지 박탈해야 한다는 입장은 찬성 51대 반대 46%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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