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일자리 해외 이전 저지 첫딜 논란

 

미국 최대 냉난방 업체 캐리어, 멕시코 공장 이전 철회

트럼프-펜스 자축행사, 실효성의문, 정경유착 우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세제혜택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미국의 냉난방장치 생산업체 캐리어 의 멕시코 공장 이전을 막는 첫 딜을 성사시켜 찬반 논란을 사고 있다

 

미국기업들의 미국내 일자리를 유지시켰다는 찬사를 듣고 있으나 한편으로는 민간기업들을 위협했다가 막대한 인센티브를 주고 딜을 성사시켜 잘못된 기업관행과 정경유착을 촉발할지 모른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미국기업들이 미국내에서 일자리를 유지하고 해외 일자리까지 환원시키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1일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인과 함께 인디애나를 직접 방문해 대중집회까지 갖고 미국 최대 냉난방 장치 제조업체인 캐리어와 빅딜을 성사시킨데 대해 자축했다

 

에어컨과 히터 등 냉난방 장치를 생산하고 있는 캐리어는 인디애나주내 공장을 멕시코로 이전하는 계획 을 철회한 대신에 인디애나주로 부터 10년간 700만달러의 세제혜택 등 인센티브를 받기로 합의했다.

 

캐리어는 멕시코 공장이전 계획 철회로 인디애나주에서 1100명의 일자리를 계속 유지하게 됐다.

 

캐리어는 그러나 당초 2000여명의 멕시코 이전 계획 중에서 아직도 1300여명에 대해선 멕시코로 옮길  계획을 유지하고 있다.

 

멕시코 이전시 캐리어 제품에3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보복위협을 가했다가 인센티브를 주고 미국 기업들의 미국내 일자리를 유지시키는 트럼프 당선인의 협상 방식이 거센 찬반 논란을 사고 있다.

 

폴 라이언 하원의장 등 공화당 인사들은 즉각 “미국기업들이 일자리를 해외로 이전시키려는 계획을 막은  중대한 성과”라고 지지했다.

 

그러나 민주당 진영에서는 실효성이 의문시되고 잘못된 기업관행과 정경유착을 부추기는 등 부작용을 의심하거나 우려하고 있다

 

백악관의 조시 어니스트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 재임 기간 제조업 일자리를 80만개 이상 창출했음을 강조하며 “그만큼 제조업 일자리를 지키려면 트럼프 행정부에선 이번 캐리어 딜과 같은 것을 800번이상 성사시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뉴욕시립대 폴 크루그먼 교수는 “이제는 어떠한 방법으로도 제조업에서 잃어 버린 일자리를 되찾을 수는 없을 것”이라며 인센티브만 제공하고 실효를 거두지는 못할 방안으로 비판

했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캐리어가 한해 매출의 10%인 56억달러 어치를 국방부에 납품하고 있다며 트럼프 새 행정부에서 앞으로 보이지 않는 인센티브를 마구잡이로 제공한다면 혜택만 노리는 기업들을 양산해내고

정경유착까지 촉발할지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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