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민정책 완화 없다’ 혼란과 논란

 

트럼프 후보, 장남, 선거본부장 “완화나 변화 없을 것”

기존 강경 이민정책 유지하되 결과적으로는 융통성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내일 이민정책연설에서 “이민정책의 완화는 없을 것”이라고 또다시 번복하고 나서 혼란과 논란을 부채질하고 있다.

 

트럼프 후보와 그의 장남과 선거본부장 등은 국경장벽 설치, 대규모 추방, 불법이민자 사면 불가라는 강경한 이민정책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새 이민정책 발표일까지 오락가락하고 있어 혼란과 논란만 증폭 시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31일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이민정책 연설을 통해 기존의 강경한 이민정책을 완화시킬 것으로 공언했으나 이제는 어떤 완화나 변화도 없을 것이라고 말을 바꾸고 있다.

 

트럼프 후보는 연설전야에 트위터를 통해 “나는 처음부터 국경장벽을 설치해 불법이민을 막을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면서 기존 이민정책을 그대로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특히 트럼프 후보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30일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아버지는 어떠한 이민정책의 완화도 없을 것이며 이민정책에 관한 어떠한 입장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미 언론들은 “트럼프 후보가 9일동안 11번이나 오락가락하는 이민정책 입장을 밝혀왔다”고  지적하고 있다.

 

백악관은 “트럼프의 이민정책은 어느날 질문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조소를 보냈다.

 

다만 미 언론들은 트럼프 진영에서 기존 이민정책에서 완화나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언급하고 나선 것을 토대로 트럼프 후보가 실제로 어떤 이민 입장을 밝힐지 서너가지 옵션들을 거론하고 있다.

 

첫째 불법이민자 추방에 대해 트럼프 후보는 기존의 대대적인 추방정책을 그대로 유지하되 실제로는  형사범죄자 부터 추방하는 입장을 취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와함께 ICE 이민단속 요원들을 3배나 늘려 한해에 120만명 정도 불법이민자들을 추방하는 정책을 취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둘째 일부 서류미비자 합법신분화에 대해 트럼프후보는 국경안전을 확보해 불법이민을 중단시킬 때까지

구제조치는 추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취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는 본인이 언급한 것 처럼 미국내 불법이민자들이 우선 미국을 떠나 출신국에서 신청해야 합법신분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이민법안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내걸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가장 획기적인 방안으로는 오래 거주해온 장기 불법이민자들이 세금납부 등 소정의 절차를 거치면 미국  내에서 합법신분을 얻을 수 있는 방안을 채택할 수도 있으나 가능성은 희박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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