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군사보복 대신 최고지도자 제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등 지휘부 금융제재

미 재무부 정권핵심 혁명수비대 사령관들 8명 제재조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제한적인 군사공격을 전격 취소한 대신에 최고지도자에 대한 제재 조치를 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를 제재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후 이란과의 충돌을 원치는 않고 있으나 이란의 핵무기 개발은 결코 허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정면 충돌하고 있는 이란에 대해 군사공격 대신 제재압박을 선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군사보복 공격을 전격 취소한데 이어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를 직접 제재하는 행정명령에 24일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지난 20일 밤 9시를 기해 이란의 세군데 타겟에 집중 포화를 퍼붓는 공격명령을 내렸다가 150명의 인명피해가 날 것이라는 보고를 듣고 공격단행 10분전에 취소한 것으로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재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이란 최고지도자는 정권의 적대 행위의 궁극적 책임자”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서명한 행정명령을 통해 부과되는 제재조치는 최고지도자와 최고지도자실, 그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람들의 핵심 금융자산 및 재정지원에 대한 접근을 차단할 것”이라며 “아야톨라 하메네이와 그의 사무실 자산은 제재에서 빠져나가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란 정권이 핵무기 추구, 우라늄 농축, 탄도미사일 개발, 테러 관여 및 지원, 해외분쟁 조장 및 미국과 동맹국을 겨냥한 호전적 행위를 포함한 위험한 행동과 열망을 포기할 때까지 압박을 계속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나는 이란을 포함한 어떤 나라와도 충돌하기를 원치 않는다”면서 “다만 이란이 핵무기를 갖지 못하도록 허용치 않으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와 이란 이슬람 혁명수비대(IRGC)의 해군·공군·지상군 및 5개 해군 지구 사령관 등 8명을 무더기로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

므누신 재무장관은 “미국은 중동에서 이란정권의 파괴적 영향력을 행사한 책임자들을 목표로 하고 있다” 며 “혁명수비대 사령관들은 이란의 시리아에서 악의적 행동뿐 아니라 국제 공역과 공해에서 자행한 이란 정권의 도발적인 공격에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미 재무부는 “이번 행정명령에 따라 지정된 개인·기관을 위해 고의로 금융거래를 가능하게 해준 어떤 해외 금융기관도 미국 금융시스템에서 차단될 수 있다”며 ‘세컨더리 보이콧’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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