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안보팀 매티스 vs 볼튼 ‘내분이냐 협력이냐’

 

매티스 국방 “일부 시각 다르지만 볼튼과 함께 일하길 고대”

볼튼 대통령외에 누구말도 듣지 않아 매티스와 내분 가능성

 

백악관 안보수장에 슈퍼 매파 존  볼튼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가 기용됨에 따라 강경매파들에 둘러싸일

대화파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과 불협화음이나 내분까지 우려되고 있다

 

이에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은 “일부 세계관이 다른 것이 오히려 정상”이라며 “볼튼 내정자와는 함께  일하기를 고대하고 있으며 의구심이나 걱정은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4월부터 트럼프 안보팀의 한배를 타게 되는 존 볼튼 신임 국가안보보좌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대북 정책등에서 상반된 입장을 취해와 갈등과 내분을 빚을 것인지, 아니면 파트너로서 협력하게 될지 주목을 끌고 있다

 

제임스 매티스 국방 장관은 27일 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 내정자와의 관계에 대해 “그와 함께 일하길 고대한다”고 밝혔다.

 

매티스 장관은 이날 국방부에서 열린 즉석 기자회견에서 ‘초강경파’로 꼽히는 볼튼 내정자와 궁합이 안 맞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의구심과 걱정은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지난번에 확인해보니 볼튼은 미국인이다. 나는 미국을 위해 일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인과 함께 일할 수 있다”면서 “조금도 걱정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매티스 장관은 볼튼 내정자와 세계관이 다를 것이란 지적에 대해서도 “일부 다른 세계관이 있기를 바란다”면서 “집단적 사고를 원하는 게 아니라면 그것이 정상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볼튼 내정자를 이번 주 펜타곤에서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매티스 국방장관의 이같은 언급은 자신이 볼튼의 내정사실이 발표된 직후 주변인사들에게 “볼튼과는 함께 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는 뉴욕 타임스의 보도를 의식해 해명 또는 진화하고 나선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외교안보팀에 매파인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지명자에 이어 슈퍼 매파 존 볼튼 국가 안보보좌관이 기용되자 해병대장 출신들인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과 정책 뿐만 아니라 스타일 차이 때문에 기싸움과 갈등, 내분에 빠질지 모른다는 우려를 사왔다

 

특히 매티스 국방장관은 한반도에서의 전쟁은 대재앙이 될 것이라고 경고해왔고 이란 핵합의도 준수 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해와 상반된 입장을 취해온 존 볼튼 국가안보보좌관과 파트너로서 함께 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을 불러일으켜 왔다

 

전쟁경험으로 재앙적 대가도 잘아는 매티스 국방장관은 존 켈리 비서실장, 경질된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과 함께 ‘어른들의 축(Axis of Adults)’을 구성해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일변도, 군사옵션선호를 억지하는 역할을 해왔는데 견제와 균형의 호흡을 맞출지, 강경파들에 밀려 동반퇴장하게 될지 주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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