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사위 쿠슈너 선임고문 임명 ‘최고실세’

 

이스라엘, 중동, 자유무역 정책 조언 역할

최고 실세 친족정치 논란, 친족등용 금지법 저촉 소지

 

도널드 트럼프 차기 대통령이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를 백악관 선임고문으로 임명해 최고 실세, 친족정치 의 부작용을 빚지나 않을지 논란을 사고 있다.

 

더욱이 장인과 같이 이해충돌 논란을 빚고 친족등용 금지법에 저촉될 소지도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열흘후면 미국의 45대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를

백악관 선임고문으로 임명하는 카드를 강행해 미묘한 파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9일 저녁 딸 이방카의 남편이자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를 백악관 선임 고문에 임명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10일 36세가 된 재러드 쿠슈너는 하버드 대학과 뉴욕대 로스쿨을 나와 장인과 엇비슷한 사업가인 아버지의 뒤를 이어 뉴욕의 부동산 개발업자로 일해왔으며 2007년 미국에서 가장 비싼 건물인 뉴욕 맨해튼 5번가에 있는  20억달러 상당의 41층짜리 빌딩을 사들여 주목받은 바 있다

 

지난 2009년 이방카와 결혼해 트럼프 당선인의 사위가 됐으며 이번 대선에서 선거전이 어려울 때 소방수로 등장하면서 트럼프 후보의 주요 결정을 내리는데 가장 영향력있는 최고 실세로 급부상했다.

 

유태계인 재러드 쿠슈너는 백악관 선임 고문으로 이스라엘과 중동정책, 그리고 윌버 로스 상무장관과 함께 민간업계와의 협력, 자유무역 까지 관장하게 될 것으로 뉴욕 타임스는 보도했다

 

이에따라 트럼프 백악관에서는 가장 먼저 임명된 라인스 프리버스 비서실장이 일상업무를 관할하고 스티브 배넌 수석전략가는 전략과 메시지, 홍보를 조언하게 되며 켈리엔 콘웨이 선임고문은 정책이슈를 직접 보좌하게 될 것으로 이 신문은 전했다

 

하지만 백악관에서 쿠슈너 보다 트럼프 차기 대통령에게 영향력을 미칠 참모는 없을 게 분명해 지나친 최고 실세를 통한 친족정치의 부작용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비판론이 벌써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차기 대통령은 가뜩이나 누구의 말도 잘 듣지 않고 독자적인 판단과 독단적인 결정을 내리기로 유명한데 거의 유일하게 딸 이방카와 사위 쿠슈너의 조언을 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재러드 쿠슈너는 장인 트럼프 당선인이 선거전에서는 선거본부장을 전격 경질했고 당선후 정권 인수팀 에서는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를 몰아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간주돼 왔다

 

게다가 쿠슈너가 백악관 선임 고문으로는 급여를 받지 않기로 했지만 이해충돌과 친족 등용 금지법 저촉 등의 논란을 살 것으로 미 언론들은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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