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멕시코 불법이민 막지 않으면 국경폐쇄한다

국경체포 3월 10만명 돌파, 위기 악화

출입국장 폐쇄시 통행 교역 타격 불가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 정부가 미국으로 몰려오는 불법이민자들을 즉각 막지 않으면 내주에 국경을 폐쇄할 것이라고 강력 경고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3월 한달동안 미국-멕시코 국경을 넘다가 체포되는 이민자들이 10만명까지 불어나자 트럼프 대통령이 특단의 조치를 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멕시코 국경위기가 통제불능의 사태로 악화되자 국경폐쇄가 다시 경고되고 있다

미국-멕시코 국경을 넘다 체포된 불법이민자들이 2월에 7만 6000명으로 전년보다 2배 급증한데 이어 3월에는 10만명까지 돌파하고 있는 것으로 국토 안보부는 우려하고 있다

이번주 월요일과 화요일 이틀동안 체포된 밀입국 시도자들만 해도 1만 3000명을 넘어 위기수준으로 꼽히는 6000명의 두배를 기록해 전례없는 국경위기에 빠져 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경위기 악화에 특단의 조치를 다시 꺼내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멕시코가 미국으로 몰려오는 불법이민자들을 즉각 막지 않는다면 내주에 남부 국경을 폐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경위기가 진정될 때까지 장기간 국경을 폐쇄하게 될 것”이라며 “지금 장난하는게 아니다”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와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등 이웃국가들은 미국으로 몰려오는 불법이민자들을 막는데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국은 캐러밴 이민행렬이 몰려왔을 때 샌디애고와 멕시코의 티후아나를 연결하는 샌 이시드로 출입국 장을 수차례 일시 폐쇄한 적이 있다

샌 이시드로 출입국장을 통해 하루 11만명이나 자동차와 버스, 트럭, 도보로 미국쪽으로 들어오고 있어

이들의 통행이 막히면 상당한 혼란과 피해를 입게 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미국과 멕시코는 한해 6160억달러의 교역을 하고 있어 국경폐쇄시 심각한 경제적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현재 미국-멕시코 국경에는 육군과 해병, 공군 등 현역 미군 4000명과 국가방위군 2000명 등 6000명이 배치돼 국경순찰대들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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