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막말 설전 ‘언론과의 전쟁’ 격화

 

기자회견서 ABC 기자에 “추잡한 녀석” 막말

메이저 언론들의 파헤치기 일축하려는 선수치기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기자회견장에서 거친 막말을 퍼푸어대며 언론과의 전쟁을 격화시키고 있다

 

트럼프 후보는 ABC기자에게 “추잡한 녀석”이라며 기자들과 대놓고 거친 설전을 벌여 어떤 결과를 가져 올지 주시되고 있다.

 

공화당 대통령 후보 지명자로 사실상 결정된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적을 줄이기는 커녕 언론과의 전쟁에 더욱 불을 지피고 있다.

 

트럼프 후보는 뉴욕 트럼프 타워에 기자들을 불러 놓고 이례적인 해명 기자회견을 가졌다.

 

지난 1월말 폭스뉴스 토론에 불참한 대신 토론장 인근에서 재향군인을 위한 모금행사를 열어 600만 달러를 모금했다고 주장했으나 헛공약은 아닌지, 적어도 모금액을 과장한 것 아니냐는 의문을 사자 이를 해명, 반박하기 위한 회견이었다.

 

트럼프 후보는 자신의 호주머니에서 낸 100만달러를 포함해 560만달러를 모아 600만달러 모금을 거의

달성했으며 41개 재향군인 단체들에게 제공했다고 리스트까지 내놓으며 설명했다.

 

이에 ABC 기자가 트럼프 후보가 1월말 모금행사에서 600만달러를 모금했다고 해놓고 그의 100만달러 짜리 체크는 지난주에나 발행한 것을 보면 과장했던 것 아니냐고 따졌다.

 

젊잖게 설명하던 트럼프 후보는 갑자기 3분후에 분통을 터틀이며 “ABC기자, 당신은 추잡한 녀석(sleazy guy)이다,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며 면전에서 공박했다.

 

트럼프 후보는 이어 “정치담당 기자들은 그동안 내가 만나 본 사람들 중 가장 부정직한 집단에 속한다”고 일갈했다.

 

이에 다른 한 기자는 “대통령이 되어도 이런 식으로 기자회견을 할것이냐”는 물음에 트럼프후보는 “같을 것” 이라고 답변했다

 

트럼프 후보가 막말 설전으로 언론과의 전쟁을 더욱 격화시키고 있는 것은 주요 언론들에 대해서도 믿어 서는 안되는 기득권층으로 선수를 쳐 놓음으로서 자신의 각종 구설수를 파헤치고 있는 메이저 언론들의 공세를 유권자들이 믿지 않도록 만들려는 고도의 포석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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