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루비오 상반된 이민정책 경쟁

 

트럼프-추방군 신설, 국경장벽, 자동시민권 폐지

루비오-서류미비자 등록-워크퍼밋-10년후 영주권 신청

 

공화당 대통령 후보 자리를 놓고 겨루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후보와 마르코 루비오 후보가 불법이민자  전원 추방과 10년후 영주권 허용 등 상반된 이민정책으로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다

 

공화당 경선만 겨냥하면 트럼프 후보의 강경책이 먹혀들고 있으나 본선 승리까지 감안하면 루비오 불법 이민자 구제안이 더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 대통령 경선 후보들이 뜨거운 감자인 이민문제 해법을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하기 시작해 중대한 승부수로 작용할지 주목되고 있다.

 

벤 카슨 후보와 사실상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1100만 불법이민자 전원 추방,  국경장벽 설치, 출생에 의한 자동 시민권(Birthright citizenship)폐지 라는 초강경 반이민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11일 MS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1100만 서류미비자들을 어떻게 추방할 것 이냐”는 질문을 받고 추방군(Deportation Force) 신설까지 내걸었다.

 

트럼프 후보는 “여러분들은 추방군을 보게 될 것”이라며 1100만 불법이민자들을 추적해 추방하는 임무 를 전담할 추방군을 신설해 군사작전을 펼 것임을 밝혔다.

 

이에 맞서 젭 부시 후보의 대안 인물로 기성정치권의 지지를 받아 3위로 뛰어 오른 마르코 루비오 상원 의원이 차별화된 불법이민 해법을 제시하고 경쟁에 나섰다.

 

루비오 상원의원은 과거 상원에서 승인된 포괄이민개혁법을 주도한 8인방의 모습에서 후퇴하면서도 구체적인 서류미비자 구제조치를 포함해 3단계 이민개혁안을 제시하고 있다.

 

루비오 상원의원의 불체자 구제조치는 첫째 형사범죄자와 얼마되지 않은 초보 불법체류자들을 제외하고 서류미비자들이 이민당국에 등록하면 구제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구제대상에서 제외되는 불법이민자들은 E-Verify의무화로 일자리 찾기가 어렵게 만들어 본국으로 귀국토록 요구하게 된다

 

둘째 등록 서류미비자들이 수수료와 소정의 벌금을 납부하고 신원조회를 통과하며 영어교육을 이수하면

워크퍼밋 카드를 제공하게 된다.

 

세금을 납부하면 워크퍼밋 카드를 계속 연장할 수 있게 된다

 

셋째 워크퍼밋을 받은 지 10년후부터 영주권을 신청하되 합법이민 신청자들과 함께 줄서기를 하도록  하고 있다.

 

공화당원들의 일부는 트럼프 방안을 지지하고 있으나 그럴 경우 본선 승리 가능성이 낮아진다는 인식 때문에 다수는 루비오 방안에 손을 들어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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