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라이언 ‘단합승리 협력, 아직 먼길’

 

‘당단합-대선승리 협력 합의’ 갈등 수습 첫 출발

라이언 “단합과정 시간 걸린다”, 트럼프 공식 지지도 ‘아직’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후보 지명 예정자와 폴 라이언 하원의장이 당의 단합과 대선승리를 위해 협력키로 합의해 갈등 진화에 나섰으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혀 아직은 먼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폴 라이언 하원의장은 고무적인 첫 미팅였다고 밝혔으나 회동후에도 트럼프 공식 지지 선언을 회피 해 실질적인 단합까지는 쉽지 않을 것임을 내비쳤다.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 지명자로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사실상 결정되자 터져나온 공화당내 갈등과 분열 을 수습하려는 노력이 시작됐으나 실질적인 단합까지는 아직 멀고도 험난한 길인 것으로 인정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12일 오전 워싱턴 디씨에 있는 공화당 전국위원회(RNC)에서 폴 라이언 하원의장  과 라인스 프리버스 전국위원장, 그리고 공화당지도부와 잇따라 첫 회동을 갖고 당의 단합과 대선 승리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트럼프 후보와 라이언 하원의장은 회동후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공화당을 단합시키고 11월 대선에서 승리할 큰 기회가 있다고 확신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후보와 라이언 하원의장은 첫 회동으로 갈등이 폭발하는 것을 일단 진정시켰으나 실질적인 단합 을 이루기 까지는 견해차를 더 좁혀야 되고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는 점도 인정했다.

 

폴 라이언 하원의장은 회동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당의 단합과 대선승리를 위해 고무적인 첫 미팅을 가졌으나 솔직히 몇몇 이견에 대해서도 논의했으며 단합과정은 이제 첫 단계일 뿐 시간이 더 걸릴 것” 이라고 밝혔다.

 

라이언 하원의장은 “당의 단합 과정은 시간이 좀 걸린다. 가짜 통합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혀 공화당의 단합과정이 하루아침에 끝낼수 있거나 결코 쉬운 과제가 아니라는 점을 토로했다.

 

라이언 하원의장은 특히 회동후에 트럼프 후보를 공식 지지선언하겠느냐는 질문에 즉답을 피한채 “우리 는 가짜 통합을 가장해선 안되며 진정한 단합을 이루는게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해 유보입장에 변화가 없음을 밝혔다

 

실제로 공화당 진영에서는 트럼프 후보와는 보수원칙과 정책, 톤에서 쉽사리 메울수 없는 골이 그대로

놓여 있어 공동의 보수정책을 마련하고 하나로 뭉쳐 대선을 치를 수 있을지는 극히 불투명하다는 회의 적인 관측이 더 우세한 상황이다.

 

트럼프 후보와 라이언 하원의장이 내걸고 있는 무역, 이민, 세금, 복지 정책등에선 정반대여서 접점을 찾기가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더욱이 트럼프 후보가 이민자와 여성, 무슬림 등에 막말을 퍼부으며 펼쳐온 스타일과 캠페인 전략을 바꿀 가능성이 희박해 트럼프 톤에 대한 반감으로 낙선위기에 몰린 공화당 의원들이 지지대열에 합류하기가 어려운 상황으로 관측되고 있다.

 

게다가 트럼프 후보가 마이웨이를 고집할 가능성이 높은데다가 다소 굽히는 제스쳐를 취해도 자주 말을 바꿔온 그의 행보때문에 신뢰를 얻기 어려워 반트럼프 유권자들을 되돌릴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는 분석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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