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나토 국방비 2% 증액 합의로 탈퇴 없다’

 

나토 탈퇴 위협에서 탈퇴 없다로 급반전

나토 회원국 국방비 지출 GDP 2% 동의해 탈퇴 불필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회원국들이 국방비 지출을 GDP의 2%까지 조속히 늘리기로 동의했기 때문에 미국의 나토 탈퇴는 없다고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회원국들에게 즉각적인 2% 증액에 합의하지 않으면 나토탈퇴까지 위협했다가

나토 탈퇴가 불필요해졌다고 번복한 것이어서 동맹신뢰를 흔들어 놓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서 국방비 등 돈을 더 내라고 압박하며

나토 탈퇴까지 위협했다가 탈퇴는 없다고 선언해 기존 국제질서와 동맹신뢰를 뒤흔들어 놓은후 정상 회의를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나토정상회의를 마친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나토를 탈퇴할 필요가 없어졌다” 면서 바로 직전까지 보도됐던 나토 탈퇴 위협설을 직접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회원국들이 자신의 요구를 수용해 국방비 지출을 국내총생산(GDP)의 2%까지 신속하게 늘리기로 동의했기 때문에 미국의 나토 탈퇴가 불필요해진 것으로 설명했다

 

나토탈퇴는 없다는 선언이 공표되기 직전까지 트럼프 대통령은 회원국 정상들에게 “2024년까지 GDP의 2%까지 늘리기로 합의해 놓은 국방비 증액을 즉각적으로 이행하지 않으면 미국은 독자행동할 것”이라며

나토 탈퇴까지 위협한 것으로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나토 회원국들은 비상회의까지 여는 등 큰 혼란과 소동을 겪었다

 

그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GDP의 2%가 아니라 2배인 4%까지 국방비 지출 목표를 높여야 한다고 요구해 파문을 일으켰다

 

29개 나토회원국들 가운데 미국의 국방비 지출도 현재 GDP의 3.5%로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GDP 4%에는 못미치고 있고 그리스 2.3%, 에스토니아 2.2%, 영국 2.1%, 라트비아 2.0%이고 폴란드, 리투아 니아, 루마니아가 곧 2%에 도달해 2%를 넘기는 회원국이 8개국에 불과한 상황이다

 

반면 유럽 제 1의 부국 독일은 1.2%에 불과해 트럼프 대통령의 집중 타겟이 되어 있다

 

이번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독일은 국방비 지출은 늘리지 않고 미국의 안보능력에 무임승차하며 엄청난

무역흑자를 보는 것은 물론 러시아와 대규모 가스거래로 러시아의 포로로 잡혀 있다”고 공박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또다시 간접 설전, 신경전을 벌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나토정상회의에서 거침없는 독설과 위협으로 국방비를 더내라고 요구하면서 통상 압박까지 가해 미국이익을 극대화하려 시도했다는 평을 듣는 동시에 동맹신뢰를 흔들어 놓았다는 비판 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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