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강경이민 고수, 공화 라티노들도 이탈

 

트럼프 히스패닉 자문회의 30명중 15명 지지철회

공화 라티노들도 기대 사라지자 대거 이탈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결국 강경 이민정책을 고수하자 라티노 공화당원들이 대거 이탈 하고 있다.

 

트럼프 후보와 만났던 히스패닉 자문위원들은 30명중에 15명이나 트럼프 지지를 철회하는 등 GOP 라티노들이 잇따라 트럼프 후보를 버리고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후보는 국경장벽설치, 불법이민자 대규모 추방, 사면 불가 등 기존의 강경 반이민정책을 고수함으로써 얼마 남아 있지 않았던 라티노 공화당원들의 지지마저 상실하고 있다.

 

트럼프 후보는 이민자 표심인 산토끼 잡기에 나서려는 태도를 취했다가 이제는 오늘날 자신을 있게 해준 지지층인 강경파, 반이민파들, 즉 집토끼 지키기에 전력투구하는 전략을 선택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라티노 공화당원들은 트럼프후보의 애리조나 이민정책 연설에 강하게 분개하면서 그를 더이상 지지하지 않겠다고 공표하며 대거 이탈하고 있다

 

특히 2주일전 뉴욕 트럼프 타워에서 트럼프 후보와 직접 만나 이민개혁안까지 건넸던 히스패닉 자문 회의의 자문위원 30명중에 절반인 15명이나 이민정책 연설직후에 자문위원직에서 사임했거나 트럼프 지지를 철회하고 나선 것으로 일부 자문위원들이 전하고 있다.

 

이 자문회의에 참석했던 제이콥 몬티 이민변호사는 “자문위원들의 상당수가 더이상 트럼프 후보를 지지 하지 않기로 했다”며 “신속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은 트럼프 후보가 대통령이 돼서는 안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몬티 변호사는 “트럼프 후보는 히스패닉 자문위원들이나 멕시코 대통령까지 자신의 선거전을 위한 소품 으로 쓰고 있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몬티 변호사는 “히스패닉 자문위원들이 첫 만남에서 서류미비자들의 추방유예 등 온정적 보수주의태도 를 취해 줄 것으로 요청했으나 트럼프 후보는 우리의 촉구를 전혀 듣지도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개탄했다.

 

라티노 공화당원들은 “트럼프 후보가 서류미비자들에 대한 온정적 보수주의를 기대했으나 그러한 기대가 사라져 그를 더이상 지지하지 않기로 했다”고 토로하고 있다.

 

라티노 공화당원들은 “트럼프 선거캠프는 히스패닉 표가 필요없으며 히스패닉계 없이도 이길 것으로 판단하고 있음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것”이라며 그를 떠날 수 밖에 없어졌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트럼프 후보는 라티노와 아시아계 유권자들에서 30% 이상을 득표해야 접전을 벌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이 는데 이를 포기한 듯한 태도를 취하고 있어 10~20%대 득표에 그칠 것으로 경고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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