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신저, 슐츠 등 대북 선제공격, 소형 핵폭탄 사용 우려

 

키신저 군사옵션 반대, 북핵능력 보유시 한일 핵무장 도미노

슐츠 정밀 타격 소형 전술 핵무기도 위험, 아미티지 일관성 부족

 

헨리 키신저, 조지 슐츠 전 국무장관 등 미국의 외교원로들이 상원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미국의 독자 적인 대북 선제공격이나 소형 전술 핵폭탄 사용 가능성에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반대했다

 

키신저 전 국무장관은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어 내지 못하면 한국, 일본 등의 핵무장 확산을 불러올 수 있다며 북한에 대해선 군사옵션 대신 강한 압박을 지속 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외교 원로들이 연방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 등 외교안보정책을 평가하고 주요 옵션들에 대해선 우려와 반대를 표명했다

 

25일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는 닉슨, 포드 행정부에서 국가안보보좌관과 국무장관을 지냈고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외교조언을 하고 있는 올해 94세의 헨리 키신저, 레이건 시절 국무장관인 올해 97세의 조지 슐츠, 부시시절 국무부 부장관을 지낸 77세의 리처드 아미티지 등 외교원로들이 나와 주목 받았다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은  미국의 독자적인 대북 선제공격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선제공격으로 북한을 다루려는 유혹은 강하지만 적어도 아시아권의 지지없이 중국과 러시아 접경에서 단행하는 미국의 독자전쟁에는 매우 우려한다”고 밝혔다.

 

키신저 전 장관은 이어 “북한이 핵무기로 미국영토에 위협을 가하는 것을 우려하기 보다는 핵능력을 계속 보유하고 있을 경우 한국과 일본 등도 핵무장하는 핵확산 도미노를 피할 수 없다는게 더큰 위협”이 라고 경고했다

 

키신저 전장관은 특히 “북한이 중국과 미국, 다른 국가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핵능력을 유지할 수 있다면 다른 국가들은 이것이 국제분쟁에서 우위를 유지하는 길이라고 느끼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 하고 북한의 비핵화를 반드시 이끌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다만 북한이 비핵화 협상에 나오도록 군사옵션을 쓰기 보다는 제재압박을 계속 가해 야 한다고 밝혔다

 

조지 슐츠 전 국무장관은 현재 펜타곤이 고려하고 있는 소형 전술 핵폭탄에 대해 “핵무기는 핵무기일뿐 이라며 크기나 위력에 상관없이 어떤 핵무기를 사용하더라도 대재앙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의 지하 핵시설 등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핵 벙커버스터와 같은 소형 전술핵폭탄 을 개발해 실전배치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슐츠 전 장관은 이에 우려를 표시한 것이다

 

리처드 아미티지 전 부장관은 “미국의 외교정책에 일관성이 부족하기 때문에 미국이 어떤 역할을 할것 인지 불확실하고 결국 지구촌에서 미국 지도력을 상실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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