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터 패배로 이민개혁 올해 성사 불투명

 

반이민파들 “올해 이민개혁 끝났다”

친이민파들 “베이너 하원의장 결단하면 가능”

 

에릭 캔터 공화당 하원대표의 충격적인 예선패배로 이민개혁법안의 올해 성사여부가 불투명해 지고 있다.

 

반이민파들은 올해 이민개혁은 끝났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이민옹호파들은 아직 가능하다며 존 베이너 하원의장의 결단을 촉구하고 있다

 

미 정치사상 처음으로 원내대표가 당내 예선에서 패배한 불명예를 안은 에릭 캔터 공화당 하원 대표는 결국 7월말 하원대표직 사임, 11월 중간선거 불출마를 선택하고 워싱턴 정치권을 떠나게 됐다.

 

에릭 캔터 공화당 하원대표의 충격적인 패배는 즉각 이민개혁법안의 올해 성사가 어떻게 될 것 인지를 놓고 거센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반이민파들은 즉각 “올해 이민개혁은 끝났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캔터 대표가 공화당판 드림법안을 주도하다가 티파티 지지 후보에게 완패당한 것은 공화당원들의  사면반대 입장이 반영된 것이므로 올해에 이민개혁을 더이상 추진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반이민파들은 지적하고 있다.

 

이에대해 이민옹호파들은 “캔터 대표를 누른 데이브 브랫 교수는 티파티의 지지를 받고 있지만  반이민 구호를 내걸고 승리한 것이 아니므로 예선여파로 이민개혁에서 특별히 달라질 것이 없다” 고 반박하고 있다.

 

워싱턴 정치권에서는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공화당 하원내에서 보기 드물게 이민개혁에 앞장서온 마리오 디아즈 발라트 하원의원은 “캔터 대표의 이번 패배가 이민개혁에 어떤 여파를 미칠지 아직 잘 모르겠다”면서 “매우 혼란스럽다”고 토로했다.

 

민주당의 하비에르 베세라 하원의원은 “이민개혁은 이미 만약이 아니라 언제가 문제였다”면서  공화당 하원이 오히려 이민개혁법안의 처리를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민개혁파 연방의원들은 대체로 에릭 캔터 공화당 하원대표의 충격적인 패배로 이민개혁법안의 올여름철 하원처리에 차질을 빚게 된 것은 사실이지만 결국은 존 베이너 하원의장의 손에 달려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앞으로 수일동안 캔터 대표의 패배에 따른 지도부 재구축에 주력하면서  예비선거에서 나타난 당원들의 뜻과 향후 파장을 정밀 분석해 보고 이민개혁법안을 올해에 처리 할 것인지를 최종 결정하게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때문에 올해안 처리를 언급해온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앞으로 며칠동안 이민개혁에 대해 어떤 판단을 내리고 어떤 움직임을 보이게 될지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6월과 7월안에 이민개혁법안들을 연방하원에서 표결처리하도록 최후통첩 을 받고 있으며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을 경우 8월부터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일방적인 이민 개선조치를 단행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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