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터 “오바마에 드림법안 타협 제안했다”

공화하원 대표 “타협 가능한 이민개혁안 있어”
캔터-굳래트 공화당판 드림법안 KIDS 법안 추진중

공화당의 에릭 캔터 하원대표가 서류미비 청소년들인 드리머들에게만 미국시민권을 허용하는 구제안에 타협할 것을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제안했다고 밝혀 타협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이민개혁법안의 올해 처리여부를 결정할 공화당의 에릭 캔터 하원대표가 공화당판 드림법안을 내걸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타협을 시도하고 있음을 밝혀 주목을 끌고 있다.

에릭 캔터 공화당 하원대표는 최근 지역구인 버지니아 C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민개혁법안을 어떻게 다룰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자신이 추구해온 공화당판 드림법안을 제기했다.

캔터 대표는 특히 이민개혁을 조기에 매듭짓기 위해 오바마 대통령에게 초당적 타협을 제안했음 을 공개했다.

캔터 대표는 “나는 대통령에게 이민개혁에 있어 우리가 함께 합의할 수 있는 것들을 하자고 제안 해왔다”면서 “우리가 협력할 수 있는 방안으로는 국경안전 강화와 서류미비 청소년들을 위한 것 들이 있다”고 밝혔다.

공화당 하원의 2인자인 에릭 캔터 하원대표는 그동안 밥 굳래트 하원법사위원장과 손잡고 서류 미비자 청소년들인 드리머들만 미국시민권을 허용하는 공화당판 드림법안을 마련해왔다.

이들의 법안은 드림법안 대신 KIDS ACT(키즈 법안)으로 이름이 부쳐졌지만 내용은 비슷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화당 하원지도부의 키즈 법안은 어린 시절 부모에 의해 미국에 입국해 불법체류 신분으로 살고 있는 청소년들 가운데 대학에 진학했거나 미군에 입대했으면 합법신분, 영주권, 미국시민권까지 허용하게 될 것으로 이들은 시사해왔다.

특히 캔터-굳래트 키즈 법안에 대해 공화당 하원의원 234명 중에서 과반이상이 지지할 조짐을 보여 공화당 하원의 대표적인 구제조치로 채택될 것이라는 관측을 낳아왔다.

에릭 캔터 공화당 하원대표는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의 타협 제의에 All or Nothing, 전부 아니면
전무라는 입장을 고수해 진전이 안되고 있는 것”이라고 책임을 돌렸다.

캔터 대표는 이와함께 “오바마 대통령은 이민개혁 협상에 나서기전에 어떠한 합의도 지킬 것이 라는 점을 약속하고 의회 입법 취지와 어긋나는 대통령 행정명령에 따른 일방적인 조치를 취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에서 이민개혁을 주도하고 있는 세실리아 뮤노즈 국내정책 담당 국장은 “오바마 대통령도 이민개혁에 있어서 초당적인 합의 처리 입장을 지켜왔다”면서 타협의지를 갖고 있음을 강조했다.

백악관 고위 관리들은 나아가 “오바마 대통령도 이민개혁에 있어서는 우리가 원하고 있는 모든 것을 얻어내지는 못할 것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 관리들은 그러나 공화당 하원지도부가 이민개혁을 올해안에 성사시키기 위해 타협의지를 밝히고 있다기 보다는 핑게만을 대며 시간끌기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내비치고 있다.

워싱턴 정치권이 이민개혁법을 놓고 극적인 타협에 착수할 지, 아니면 정면 충돌하며 블레임게임 만 벌이게 될지 6~7월에 결판이 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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