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들 시민권 취득 크게 늘고 있다

 

현회계연도 1분기 19만명 신청, 2년전보다 14% 증가

한인 19만 포함 880만명 신청자격, 취득캠페인 전개

 

대통령 선거와 의회 선거를 동시에 치르는 올해 선거시즌에 맞춰 미국시민권을 취득하려는 이민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후보 등이 반이민정책 구호를 내걸면서 이민자들의 시민권 취득 열기를 더욱 부채질 하고 있다

 

노골적인 반이민정책 구호를 내걸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등 공화당 후보들을 저지하기 위해 시민권 취득 캠페인이 펼쳐지면서 실제로 미국시민권을 취득하는 이민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미 이민서비스국이 발표한 현 회계연도가 시작된 지난해 10월 1일 부터 12월 말까지 3개월간 시민권  신청자들은 18만 7600여명으로 나타났다.

 

이가운데 15만 7000명이 승인받아 선서한 것으로 귀화 미국시민이 됐다.

 

이와함께 38만 9000명이나 시민권을 신청하고 승인만을 기다리고 있다.

 

이같은 미국시민권 신청은 2014년 같은 기간에 비해 14% 증가한 것이다.

 

특히 미 전국 평균 14% 증가한 것에 비해 이민자들이 많이 몰려 살고 있는 캘리포니아, 텍사스 등지에선

40%씩 급증하는 지역들도 있다.

 

더욱이 올들어 경선이 실시되면서 이민자들의 시민권 신청과 취득은 급증했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현재 이민옹호단체들은 격전지를 중심으로 미 전역 15개주에서 시민권 클리닉을 개최하고 이민자들의 미국시민권 취득을 지원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테드 쿠르즈 등 공화당 경선 후보들이 경쟁적으로 반이민정책을 내걸자 이민자들이 불안 과 공포까지 느끼며 투표로서 이들을 저지하려 시민권 취득에 대거 나선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아직도 미국시민권 신청자격이 있는 이민자들이 한인 19만명을 포함해 880만명이나 있어 100만명 이상이 대거 시민권을 취득해 11월 8일 대선에서 한표씩 행사해 반이민파 대통령 후보의 당선을 막으려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계의 미국시민권 취득률이 갈수록 높아져 60%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주권자의 전체 귀화율은 47%인데 비해 한국 출신들과 아시아계는 59%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민자 출신 유권자들은 근년의 대통령 선거에서 격전지 승부를 판가름해왔으며 민주당후보가 70%이상 몰표를 받으면 당선되고 공화당 후보가 30%이하에 그치면 낙선하는 결과를 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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