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군기지 미사일 공격, ‘개전 일촉즉발’

이란 이라크주둔 미군기지 두곳 12발이상

“80명 미군 사망” vs “사상자 없어” 상반된 주장

이란이 이라크 주둔 미군기지 두곳에 최소 12발의 미사일 공격을 감행해 미국과의 전쟁위기로 치닫고 있다 

그러나 이란은 미군들이 최소 80명은 사망했다고 주장한 반면 미국은 아직까지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어 개전 일촉즉발의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미국의 이란군부 실세 제거에 이란이 보복 미사일 공격을 감행하고 나서 미국과 이란이 끝내 정면충돌, 전쟁위기로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이란은 현지시각 8일 자정 무렵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 서부 알아사드 공군기지와 쿠르드족 자치

지역인 아이르빌 미군기지에 각 6발이상씩 12~15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보복공격에 나섰다

이란 통신은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번 미사일 공격으로 미군들이 최소 80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또 미군기지에 있던 다수의 무인정찰기 드론과 군용 헬기, 수많은 군사 장비가 심각하게 파손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미 국방부는 아직 피해상황을 평가중이라면서도 미군 사상자가 있다는 보고는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트위터에 “이란이 이라크 주둔 미군기지 두곳에 미사일을 발사해 피해상황을 조사평가하고 있다”며 “지금까진 좋다”고 반박하고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잘 준비된 군대가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앞서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과 함께 대책회의를 갖고 8일 오전 입장을 발표키로 했다

CNN 방송과 워싱턴 포스트 등 미 언론들은 “아직 피해상황을 조사평가중이지만 지금까지 미군 사상자는 없는 것처럼 보인다”며 미사일 공격전 미군들이 조기경보를 듣고 벙커 등 대피소에 도달할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조너선 호프먼 국방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최근 국방부는 요원과 파트너들을 보호하기 위해 적절한 모든 조치를 취했다”며 “이 기지들은 이란 정권이 우리 군대에 공격을 계획했다는 징후에 따라 높은 수준의 경계를 유지해왔다”고 설명했다.

미군사상자가 거의 없을 경우 미국의 대규모 반격이 자제될 수도 있어 일단 기싸움, 심리전에 머물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란이 추가 보복에 나서고 공격받은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형태로든 반격 명령을 내릴 가능성이 높아 일촉즉발의 전쟁위기가 실제 터질 위험도 지속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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