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핵 타결, 오바마 ‘기회와 위기’

 

기회-외교적 핵문제 해결, IS 격퇴 연대, 경제활성화

위기-공화진영 공세, 이스라엘 반발, 수니파 아랍국 틈새

 

이란 핵협상 타결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외교를 통해 핵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있는 반면 공화당 진영과 이스라엘, 아랍리그 국가들과의 틈새가 벌어져 또다른 위기에 빠질 위험을 안고 있다.

 

이란의 핵무장 중단과 국제 제재해제를 맞바꾼 이란 핵협상 타결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기회 와 위기를 동시에 가져다 주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6월말까지 최종 합의를 마무리해야 하지만 실제로 실행돼 이란 핵무장을 막아내느냐에 따라 중동지역은 물론 지구촌의 정세와 경제, 핵문제 해결 등을 판가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첫째 오바마 대통령은 군사방안보다는 외교적 해결책이 최선이라는 자신의 독트린을 내세워 이란 핵협상을 밀어부쳐 타결지었기 때문에 실행만 된다면 새로운 이정표, 새 역사쓰기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을 비롯해 미국 대통령들의 다수는 힘을 바탕으로 하는 일방주의 외교와 나홀로 군사행동을 불사해왔으나 값비싼 대가를 치러왔는데 오바마 대통령은 안보리 5개 상임 이사국과 독일과 합동으로 외교협상을 벌여 핵문제 해결의 새 본보기를 만들어 낸 것이다.

 

둘째 이란과 손잡음으로써 수니파 극단 무장세력 IS를 격퇴하는데 보다 강하게 연대할수 있게 돼

‘적의 적은 아군’이라는 논리로 새로운 테러전쟁의 부담은 낮추고 승산은 높이게 될 것으로 관측 되고 있다.
셋째 이란이 실제로 핵무장을 중단하기 시작하고 국제사회의 이란제재조치들이 풀리면 이란은 물론 중동, 나아가 지구촌 경제를 활성화 하는데도 긍정적인 여파를 미치게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반면 오바마 대통령은 이란을 믿을 수 없다는 공화당 진영과 이스라엘, 나아가 아랍리그 국가 들과의 틈새가 벌어지고 있어 또다른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첫째 상하원을 동시 장악하고 있는 공화당 진영이 이란에게 속아 핵무장을 허용하는 우를 범할 것이라며 파상공세를 펴기 시작하고 이번 핵협상 합의에 제동을 걸 채비를 하고 있다.

 

둘째 재선에 성공한 벤야민 네탄야후 총리가 이끄는 이스라엘이 즉각 반발하고 나서 전통의 맹방 관계가 더욱 흔들리게 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셋째 이슬람 시아파의 종주국 이란이 재부상하게 되면서 사우디 아라비아 등 수니파 국가들이  오바마 대통령과의 관계가 소원해져 독자행동을 하려 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과 같이 이란에게 다시 속아 핵무장하는 결과를 빚게 되면 역사의 죄인이 될 위험을 안고 있는 것으로 경고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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