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핵합의’ 미국 의회 생존 가능해 졌다

 

오바마 ‘이란핵합의’ 지지 상원의원 34명 확보

미 의회 부결시 거부권행사로 확정 가능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란핵 합의를 유지시킬 수 있는 최소한의 지지표를 확보해 결정적인 고비를 넘기고 있다.

 

이란핵합의에 지지하는 연방상원 34명을 확보함으로서 공화당 의회가 부결시켜도 거부권을 행사하는 방법으로 최종 확정시킬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란이 10년간 핵개발을 동결하는 대신 미국 등 국제사회는 제재를 해제하는 이란핵합의가 미국의회 에서 살아남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란핵합의를 지지하겠다는 연방상원의원이 마침내 34명에 도달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정치적 승리를 안겨주고 있다

 

매릴랜드를 대표하는 민주당의 바바라 미컬스키 여성상원의원은 2일 이란핵합의에 찬성표를 던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전날 2명의 상원의원에 이어 미컬스키 상원의원의 지지표명으로 이란핵합의를 지지하는 상원의원들이

34명으로 늘어났다.

 

연방상원의원 100명 가운데 34명을 확보함에 따라 공화당 의회가 이란핵합의에 대해 부결 결의안을 통과시키더라도 오바마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한 후에 무력화당하지 않아 결국 최종 확정시킬 수 있게 됐다.

 

미국에서는 대통령이 비토할 경우 의회가 상하원에서 3분의 2의 몰표가 있어야 비토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데 오바마 대통령은 3분의 1인 34명의 지지를 확보함으로써 비토무력화를 봉쇄할 수 있게 된 것 이다.

 

백악관과 민주당 상원지도부는 한발더 나아가 공화당측의 부결결의안을 필리버스터(의사진행방해)로 가로 막음으로써 대통령의 거부권행사가 필요없어지는 방안을 위해 지지 의원들을 7명 추가해 40명 이상으로 늘리는 작업을 전개하고 있다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미 의회는 이르면 내주 상하원에서 이란핵합의를 표결처리할 채비를 하고 있다.

 

이란딜 지지파 상원의원들이 41명이상이면 부결결의안을 필리버스터로 가로막아 공화당의 이란핵합의 폐기시도 자체가 실패하게 된다.

 

공화당을 중심으로 하는 부결파들을 60명 아래로 떨어 트리면 필리버스터에 의해 부결결의안이 최종 표결에 부쳐지지 못해 승인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보다 적은 34명만 있어도 공화당이 부결결의안을 통과시킬때 오바마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최후수단을 통해 이란 핵합의를 최종 확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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