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새정부 구성, 미 공습단행 가능성

 

말리키 이라크총리, 케리 미국무에 새정부구성 약속

정치개혁 약속으로 미국의 반군 공습 앞당겨질 수도

 

이라크의 누리 알 말리키 총리가 모든 종파를 포함시키는 새 연립정부 구성을 약속해 미국의  수니파 반군 공습 등 군사행동이 앞당겨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이 수니파 반군 공습을 미루면서 요구한 새 연립정부 구성을 이라크의 시아파 정권이 수용해 사태 해결의 돌파구가 될지 주목되고 있다.

 

이라크를 깜짝 방문한 존 케리 미국무장관은 23일 누리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가 시아파와 수니파, 쿠르드 족까지 모두 포함하는 새 정부를 구성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케리 국무장관은 말리키 총리가 두시간동안의 회동에서 7월 1일까지 모든 종파를 포함시켜 새 정부를 구성하겠다고 확언했다고 강조했다.

 

미군 수송기를 타고 이라크를 전격 방문한 케리 국무장관은 시아파인 말리키 총리를 만나 종파간 화합과 권력분점을 보여줄 새 연립정부를 구성하도록 강력히 촉구해 이같은 약속을 받아낸 것 으로 해석되고 있다.

 

케리 국무장관은 말리키 총리 뿐만 아니라 다른 시아파 지도자들과 수니파 출신 국회의장,쿠르드  족 정치지도자들과도 만나 모든 종파가 참여하는 새 정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미국은 수니파 반군세력이 봉기한 주된 이유는 집권세력인 시아파가 권력을 독식하며 다른 종파 들을 탄압하고 부패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새 연립정부를 구성해 권력분점에 나서야 한다고  압박해왔다.

 

미국은 특히 시아파인 누리 알 말리키 총리에게는 정치개혁을 먼저 시작해야 미국의 반군 공습 등 군사행동이 가능하며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 총리교체까지 시도할 것이라는 최후통첩을 보내 놓고 있었다.

 

이라크의 누리 알 말리키 총리가 미국의 요구를 수용함에 따라 수니파 반군에 대한 미국의 공습 이 이르면 이달안에 단행될 수도 있는 것으로 워싱턴 포스트 등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하지만 이라크 사태가 금명간 해결 국면에 돌입할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우선 말리키 이라크 총리가 7월 1일까지 새 연립정부 구성을 약속했고 법적으로도 새의회를 개원해 국회의장, 대통령, 총리를 순차적으로 지명해야 하지만 그같은 정치일정이 순조롭게 이어질지 확실치 않은 것으로 미 언론들은 내다보고 있다.

 

누리 알 말리키 총리가 3선 임기를 시작할 수 있을지, 아니면 다른 시아파 총리를 선출할지 미정 이고 모든 종파들이 참여하는 새 연립 정부를 구성하는데에도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고 미 언론들은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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