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기림비 워싱턴에도 세워진다

 

워싱턴 인근 페어팩스 카운티 청사내 30일 제막

미국내 7번째, 수도권 정부협력 설치는 처음

 

일제의 인권유린과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픈 역사를 알릴 위안부 기림비가 미국의 수도, 워싱턴 인근에 세워져 30일 제막된다.

 

미국내에서는 7번째 이지만 수도권에선 처음으로 페어팩스 카운티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얻어 청사내에 들어서는 것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위안부 기림비가 마침내 미국의 수도 워싱턴 디씨 인근 페어팩스 카운티 청사안에 들어서는 역사를 쓰고 있다.

 

미국의 수도권에서 그것도 페어팩스 카운티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청사내 기념공원에 세워 지는 것이어서 큰 의미를 띠고 있다.

 

워싱턴 위안부 기림비는 페어팩스 카운티 청사에 있는 9/11 메모리얼 옆에 들어서게 되는데 정신대 할머니들을 상징하는 나비모양의 두 의자 사이에 위안부의 아픈 역사를 동판에 새긴 대리석 조형물로 되어 있다.

 

인구 100만명이 넘는 대형 카운티로 한인들도 밀집해 살고 있는 페어팩스 카운티 청사내에 세워져 한인들은 물론 미국인들에게도 일제 만행과 인권유린, 위안부 할머니들의 애끓는 외침을 널리 알리게 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기림비 건립을 주도해온 워싱턴 정신대 문제 대책협의회 김광자 회장은 이번에 워싱턴 지역에도 기림비를 세움으로써 일본측의 잘못된 역사 인정과 진정한 사죄, 보상을 촉구하고 다시는 전시 인권 유린 피해자가 없어야 한다는 바람을 알리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안부 기림비 평화가든 건립 위원회의 명예 공동 위원장인 그레이스 한 울프 헌던 시의원은 이번 기림비는 페어팩스 청사에 세워져 주류사회에도 널리 알릴수 있다는데 그의미가 남다르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들은 기림비가 페어팩스 카운티 청사내 911 메모리얼 옆에 세워져 매년 911 기념식을 갖는 정치인들부터 자주 청사를 찾는 학생들과 일반인들을 비롯한 미국인들에게 위안부의 역사적 진실을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워싱턴 위안부 기림비도 동해병기와 마찬가지로 일체의 한국 정부측 개입이나 지원없이 워싱턴 한인 동포들이 민초운동으로 시작했으며 일본의 방해공작을 피하기 위해 지난해 1월부터 기림비 건립을 비밀리에 추진해왔다.

 

공개적인 모금도 할 수 없어 추진위원들을 중심으로 십시일반으로 비공개 모금해 기림비와 나비 모양 의자, 평화공원 조경 작업을 마쳤으며하 페어팩스카운티 정부로 부터 부지사용 등을 적극 지원받았다.

 

하지만 기림비가 30일 제막식을 갖고 일반에 공개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마자 어김없이 일본 측의 반발도 시작됐다.

 

주미 일본대사관에선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에 전화를 걸어 반발을 표시했고 일본 극우단체인 나데시코 액션은 지난주말 부터 페어팩스 카운티측에 항의 이메일을 보내고 있다.

 

워싱턴 위안부 기림비는 오는 30일 제막식을 갖고 일반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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