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vs 트럼프 테러전쟁, 무슬림 놓고 전면전

 

오바마 “트럼프 무슬림 이민금지 터무니 없는것, 킬러들 미국시민”

트럼프 무리수, 민주당 총공세, 여론 지지율 하락세 역풍

 

사상 최악의 올랜도 총기테러를 계기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원색적인 비난전을 펴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격노하며 반박하고 나서 전면전에 돌입하고 있다

 

트럼프 후보는 지나친 무리수를 두고 있기 때문인 듯 여론 지지율이 30%대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사상 최악의 올랜도 총기테러를 놓고 워싱턴 정치권에서 밀릴 수 없는 전면전이 벌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급진적 이슬람이란 용어마저 사용하지 않고 있다며 금지선 을 넘어서며 시비를 걸자 민주당의 오바마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후보 등이 총공세로 반격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14일 국가안보회의를 개최한 후 기자회견을 갖고 성나고 분개한 모습으로 트럼프 에 맹공을 퍼부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라는 사람이 이슬람에 대해선 이민을 중단시키겠다고 한다”면서 “올랜도나 샌버나디노 총기테러의 킬러들은 모두 미국시민권자 였다”며 터무니 없는 방안으로 신랄하게 비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같은 주장이라면 미국이 모든 무슬림 아메리칸들을 다르게 대우하고 감시하라는 말이냐”고 반박하고 “자유로 세워진 미국이 가치를 포기하면 더욱 위험해 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급진적 이슬람’이라는 용어가 마술이라도 되는가? 그말을 사용하지 않으면 IS 가 미국인들을 덜 죽이기라도 한다는 말이냐”고 반문하고 “트윗이나 하고 케이블TV 뉴스쇼 에나 나오는 정치인들이 짖어대는 말이란…”라고 개탄했다.

 

올랜도 총기테러가 터지자마자 트럼프 후보가 ‘오바마는 급진적 이슬람’이라는 용어도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만약 이번에도 그 용어를 회피한다면 사임해야 할 것”이라고 공격한데 대해 분노를 표시하며 반박한 것이다

 

더욱이 트럼프 후보는 언론들과의 잇단 인터뷰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무언가 다른 의도때문에 IS 등과 의 테러전에 소극적인 것 같다”면서 오바마 대통령을 테러분자편으로 모는 음모론까지 제기했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맞상대인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트럼프는 넘지말아야 할 선을 넘어 대통령이 마치 테러리스트 편인 것 처럼 음모론을 내뱉고 있다”며 수치스런 일이라고 성토했다

 

트럼프 후보의 무리수 때문인지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어 역풍을 맞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6월들어 나온 여론지지율을 보면 중립적인 로이터 조사에선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42대 34%, 8포인트 차이로 트럼프 후보를 앞섰고 보수적인 라스무센에서도 42대 38%, 4포인트차, 폭스뉴스에선 42대 39% 3포인트 차이로 모두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