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취임후 인종갈등 더욱 악화

 

악화-전체 53%, 흑인 45%, 백인 56%

불기소 동의-퍼거슨 52%, 뉴욕 25%로 상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이후 오히려 미국의 인종갈등이 더 악화된 것으로 미국민 과반이상이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무장 흑인들을 사망시킨 백인경관들을 불기소 결정한데 대해 동의한다는 의견은 퍼거슨의 경우 52%로 과반을 넘은 반면 뉴욕 사건은 25%에 불과해 상반된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의 인종 갈등은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에도 해소되기는 커녕 오히려 더 악화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미국민들의 과반이 넘는 53%는 흑백 인종 갈등이 오바마 대통령 취임이후 더 나빠졌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주리 퍼거슨과 뉴욕에서 흑인 용의자들을 총격이나 질식시켜 숨지게 한 백인경관들이 잇따라 대배심 결정으로 불기소되자 격한 항의시위와 집회, 행진이 벌어지고 있다.

 

인종차별,인종갈등에 분개하는 블랙 커뮤니티와 민권운동가들이 미 전역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고

13일에는 워싱턴 디씨에서 대규모 전국 항의 집회와 행진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한 듯 미국민들의 다수가 미국의 인종갈등,특히 흑백갈등이 더 나빠진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블룸버그 폴리틱스가 조사한 결과 미국민들의 53%는 미국의 인종관계가 오바마 대통령 취임이후  오히려 나빠졌다고 대답했다.

 

이어 36%는 별다른 변화가 없다고 답했으며 좋아졌다는 의견은 9%에 불과했다.

 

인종문제가 악화됐다고 보는 의견은 흑인들이 45%였고 백인들은 56%로 더 많았다.

 

흑백과 상관없이 인종갈등이 위험수위에 도달했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퍼거슨과 뉴욕에서 백인경관들이 모두 불기소 결정을 받은 것에 대해선 흑인들이 거의 대부분  동의할 수 없다고 답했다.

 

다만 두 케이스에서 백인 경관의 행동과 상황이 다소 다르기 때문인 듯 불기소 결정에 대한 찬반 여부가 다르게 나왔다.

 

10대 흑인청년을 총격으로 살해한 백인 경관이 불기소 결정을 받은 퍼거슨 사태에 대해 미국민  들의 과반이 넘는 52%는 대배심 결정에 동의한다고 답했다

 

물론 흑인들은 절대 다수인 89%가 동의하지 않는다며 분노를 표출했으나 백인들은 64%가 지지 했다.

 

반면 담배를 불법으로 판매하던 40대 흑인을 질식사 시킨 뉴욕 백인경관에 대한 불기소 결정에 대해선 동의한다는 의견은 25%에 불과해 잘못된 결정으로 평가받고 있다.

 

뉴욕 사건에 대해 흑인들은 90%, 백인들도 52%가 불기소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해 동조 의견보다 훨씬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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